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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없는 날- 김성대(민주노총 경남본부 정책기획국장)

  • 기사입력 : 2019-03-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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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비가 가을하듯이 잿빛 하늘을 거두어 가면 좋겠다/하늘은 늘 푸른 줄 알았다 늘 푸른 하늘이 있어 고마운 줄 몰랐다/미세먼지가 사람을 깨우치는 날, 푸른 하늘이 사뭇 그립다/먹장구름 물러나고 햇살 비추듯 해맑은 하늘이 무척이나 그립다’는 나의 바람은 국민 모두의 바람일 것이다.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하면 정신질환이 증가한다는 나라 안팎의 연구결과도 있는데, 지난 3월 6일 국립산림과학원도 도시숲이 가장 적은 지역의 우울 증상 상대 위험도를 1로 가정했을 때, 도시숲이 가장 많은 지역에 사는 사람의 평균적인 우울증상 위험도(risk)는 0.813으로 평균 18.7%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도시숲은 미세먼지의 저감 효과뿐만 아니라, 도시 거주민의 건강을 증진시킴으로써 대기오염에 대한 신체적 저항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 도시숲 조성은 미세먼지에 대응하는 저감 및 적응 전략 중 하나로서 중요성이 크다”고 밝혔다.

    경남도에서는 대기오염물질의 흡수·흡착 등 여과 기능을 강화한 생활권 환경개선 숲 가꾸기 방식으로 미세먼지 저감 도시숲 조성 계획을 밝히고 있는데 하루빨리 현실화돼 경남의 도시가 숲의 도시가 됐으면 좋겠다. 경남도가 미세먼지 저감 목표를 세우고 공해 차량, 건설기계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저감, 사업장과 건설 공사장 등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 저감 사업을 진행하면서 경남의 18개 시·군을 도시숲으로 만들어 가면 좋겠다.

    미세먼지가 없는 날에 마을 뒷산에 오르면 ‘짚신나물 맑은대쑥이 까슬한 산을 슬슬 푸르게 만들고 있어/흰 남산제비꽃 피어 푸른 산에 풋향기까지 나고 있어/오직 윤슬 빛나는 푸른 못이었어/못가에 진달래 붉으니 붉은 못이 되었어/그냥 지나치던 풀밭이 꽃밭이었어/개불알꽃 흐드러지게 핀 꽃밭이었어’.

    ‘미세먼지 없는 날 길거리를 걸으면 푸른 개미자리도 꽃을 피웠고/저 멀리 푸른 산이 보이는구나/보랏빛 제비꽃이 꽃을 피웠고/앙증맞은 꽃마리가 햇살이 그리웠구나/어, 괭이밥이 흰 꽃을 다 피우고/아, 냉이꽃이 괭이밥 속에 있었구나/저 맑고 푸른 하늘이 다 보이고.’

    김성대 (민주노총 경남본부 정책기획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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