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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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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 자원순환시설 다이옥신 측정에 비대위 불참

장유소각장 다이옥신 공개 측정
비대위 “시료채취 현장 참관해도 분석기록 과정 등 확인할 수 없어”

  • 기사입력 : 2019-03-2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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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해시가 21일 실시한 장유 자원순환시설의 다이옥신 배출 측정에 장유소각장 증설반대 비대위는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며 불참했다.

    장유소각장 증설 반대 주민비대위는 이날 오전 김해시의 자원순환시설 다이옥신 배출 측정과정 참관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메인이미지김해시 장유출장소 인근에 있는 폐기물소각장./경남신문DB/

    비대위는 “다이옥신 측정을 위한 시료채취 후 분석측정, 기록과정 등을 확인할 수 없는 등 김해시에 대한 근본적인 주민 불신으로 측정과정 참관을 거부한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배출 측정 날짜를 정해놓으면 유해물질(다이옥신 등)이 안 나오는 쓰레기를 소각할 수도 있어 그 측정결과를 믿을 수 없고 주민들이 시료채취 현장을 참관하더라도 이후 분석 기록 과정을 확인할 수 없어 이 또한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 행정에 대해 불신이 큰 만큼 다이옥신 측정 과정에 대해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는 비대위가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장유 자원순환시설에 대한 ‘2019년 상반기 다이옥신 측정’을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실시했다.

    이날 다이옥신 측정에는 주민대표기구인 부곡주민지원협의체 관계자와 일반 시민 등이 참관했다.

    이번 측정은 부곡주민지원협의체 요구대로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시했다. 다이옥신 측정 결과는 한 달 후인 4월 하순께 나올 예정이다.

    시는 또 이날 오전 11시 30분 자원순환시설 소각동 3층 회의실에서 주변환경상영향조사 착수보고회도 그대로 진행했다.

    시는 “측정기관도 각자의 일정에 따라 업무를 해야 하는데 비대위의 주장처럼 갑작스레 일정을 잡아 측정을 요청하는 것은 불가능한 주장으로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명현 기자 m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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