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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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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법원 경매 인기… 경기 회생 조짐?

법원경매업체 ‘지지옥션’ 2월 조사
최다응찰 상위 3건 모두 거제 아파트
조선업 회생 조짐으로 투자자 관심

  • 기사입력 : 2019-03-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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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법원 경매 전국 최고가를 기록한 창원 세대에너텍 공장./지지옥션/


    조선업 회생 조짐에 지난 2월 법원 주거시설 경매 투자자들의 관심이 거제로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2월 경남 주거시설 법원 경매의 최다응찰자 상위 3건 모두 거제시 소재 아파트가 차지했다. 특히 고현동 소재 84.9㎡ 아파트에 21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79%인 1억5859만원에 낙찰, 2월 도내 최다응찰자를 기록했다. 또 거제시 양정동 소재 아파트에는 20명, 거제시 고현동 소재 아파트에는 19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해당 경매 3건 모두 2회 이상 유찰된 건물로 이같이 응찰자가 몰린 데에는 조선업계가 다시 되살아날 조짐이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거제로 관심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창원시 성산구 창원국가산단 내 발전용 플랜트 기자재업체인 세대에너텍의 공장은 3회 유찰과 1회 대금미납 끝에 감정가의 65%인 130억원에 낙찰돼 전국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도 도내 전체로 보면 경매 시장 경기는 여전히 차가운 것으로 보인다. 2월 도내 주거시설 경매는 573건 진행돼 157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2.0%p 하락한 70.1%를 기록했으며, 평균 응찰자수는 전월대비 0.2명 증가한 3.8명이었다.

    지지옥션 서지우 연구원은 “대출 규제가 집중된 주거시설을 중심으로 낙찰가율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4·5월에는 공시가격 인상을 통한 보유세 인상이 예고돼 있어 이전 고점의 낙찰가율로 돌아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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