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3월 26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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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노조, 거제시장 집무실·시의회 기습 난입

집기 던지고 욕설·고성···“변 시장은 조선소 매각 입장 명확히 밝혀라”
“배신감이 들고, 사태해결에 대한 의지가 있는 지 의문”
30분 뒤 시의회 찾아 같은 내용 요구

  • 기사입력 : 2019-03-13 11: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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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지회장 신상기) 노조원 40여 명은 13일 오전 10시 20분께 변광용 거제시장 집무실과 거제시의회에 예고없이 들이닥쳐 대우조선 매각에 대한 입장을 명백하게 밝힐 것을 촉구했다.

    노조원들은 먼저 변 시장 집무실에 한꺼번에 들어가자마자 변 시장에게 고성과 욕설을 퍼부으며, 책상과 의자, 서류 등을 던져 순식간에 집무실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또 '동종사 매각 반대, 노동조합 참여 보장' 등이 쓰인 스티커 수백장을 집무실 벽에 붙이거나 바닥에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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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분 뒤 변 시장과 대우조선지회 간부 7명은 30분 가량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노조원들은 "매각 반대 입장을 명백하게 밝혀라", "아니면 매각에 대한 찬·반 여부 입장을 밝히라"고 강력 요구했다.

    이에 대해 변 시장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장으로서 하는 일이 있다. 노조와 뜻을 같이 하고 있다"며 매각 반대 입장은 표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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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조원들은 "여전히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못한 채 애매한 입장을 취하고 있고, 지금까지 집회에 한 번 나타나지 않는 변 시장에 대해 배신감이 들고, 사태해결에 대한 의지가 있는 지 의문스럽다"며 "민주당원이 우선인지, 거제시장인 우선인지 대답하라"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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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한 노조원은 "시장의 입장이 분명하지 못하니까 실무자들도 아무 일도 못하고 있다"며 "다음에 시청을 찾을 때에는 불을 지를 지, 분신을 할 지 알 수 없다"며 분노하기도 했다.

    노조간부들은 마지막으로 "거제시장 변광용은 매각반대 앞장서라"고 함께 구호를 외친 뒤 집무실을 나갔다.

    또 노조원 30여 명은 이날 오전 10시 50분께 의원 간담회가 열리고 있는 시의회 2층 회의실을 찾아가 스티커를 바닥에 뿌리며 옥영문 의장 등 의원들에게 같은 내용을 요구했다.

    글·사진=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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