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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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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전통과 자연 '느릿느릿' 즐기세요

시, ‘슬로시티 명소’ 5곳 소개

  • 기사입력 : 2019-03-1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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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로시티 김해시가 농촌, 느림, 옛것, 자연 등을 즐길 수 있는 명소 5곳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해시가 12일 슬로시티의 의미와 어울린다고 추천한 곳은 율하·대청천 거리, 회현동 봉리단길과 동상동 외국인 거리, 전통이 함께하는 진례 하촌마을, 삼통(三通)정신과 도자기 장인 백파선 고향인 상동 대감마을, 수국축제가 열리는 대동 수안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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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율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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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청천.

    ▲율하천과 대청천 거리= 물소리와 제철 꽃향기가 가득한 율하천과 대청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많은 새소리까지 듣게 된다. 도심을 가로지는 하천들의 중간중간에 있는 징검다리는 황순원의 ‘소나기’의 한 장면을 생각나게 하며 옛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율하천 주변은 카페거리로 유명하다. 책과 커피를 파는 이색적인 카페도 있어 여유롭게 커피도 마시고 책도 살 수 있다. 대청천에는 누리길이 만들어져 대청계곡까지 걸으며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에 충분하다. 오는 30일에는 벚꽃 핀 대청천변에서 슬로걷기대회가 처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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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봉리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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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상시장 칼국수.

    ▲회현동 봉리단길과 동상시장= 구도심이 가진 지역문화를 기반으로 재생된 봉리단길은 소박하지만 나름의 멋이 있다. 일제강점기 일본가옥을 복원해 만든 카페와 음식점, 옷가게 등은 청년상인들의 감각이 묻어나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봉리단길 서상동 끝자락에는 전통 5일장(2일, 7일)이 선다. 직접 키워 수확해온 나물을 파는 할머니들, 고소한 참기름을 짜는 곳, 뻥튀기 장수, 생선장수 등 시골장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인근 동상동 외국인 거리에는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온 외국인들이 주말이면 발 디딜 틈 없이 붐비고 해외 다양한 음식을 파는 상점과 가게들이 색다름을 선사한다.

    ▲진례면 하촌마을= 분청도자의 고장 김해의 랜드마크인 클레이아크와 도자박물관에서 작은 길을 따라 걷다 보면 하촌마을이 나온다.

    옛 지명은 예동마을로 예로부터 예(禮)를 지키며 살아온 김해의 대표 효자효녀 마을이다. 마을 어귀에 세워진 ‘반효자조효녀 정려비’는 1470년(성종 1년), 1687년(숙종 13년)에 각각 하사된 정려비로 대를 이어 부모님께 효도하는 하촌마을의 오랜 효 문화를 짐작케 한다.

    효를 테마로 한 마을 벽화길이 눈에 띄고 도자기를 만드는 공방도 있어 분청도자 고장 김해임을 실감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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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감마을 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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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자기 판매점.

    ▲상동 대감마을= 이곳은 역사와 전통이 있는 삼통(三通) 문화마을로 일본 아리타에서 ‘도자기의 어머니’로 불리는 조선 최초 여성도공 백파선의 고향이기도 하다. 삼통은 분청사기 도요지, 가야 야철지, 조선시대 곡물 저장과 물류 거점인 사창 등 마을의 3가지 문화 자산을 말한다. 마을 담벼락에는 조선시대 김해 도자기의 스토리를 재현한 벽화 등이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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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안마을 수국정원축제.

    ▲대동면 수안마을= 성인병 예방과 원기 회복에 좋다는 부추, 사위도 안 준다는 초벌 부추를 한참 수확 중인 대동면. 대동면에서 수국축제를 하는 마을이 있다. 수안마을이다. 수안마을은 전체가 정원처럼 가꾸어져 있고 매년 6월 말이면 수국축제가 열린다. 마을에는 오래된 진례댁 100년 고가도 있다. 서낙동강 나루터 너머엔 연을 심는 곳이 있는데 수안마을 사람들이 직접 수확해 연근 과자, 연근 피클 등 다양한 연근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김명현 기자 m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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