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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과 음악 '황홀한 만남'

창원시향, 오는 14일 성산아트홀서 정기연주회
슈트라우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연주

  • 기사입력 : 2019-03-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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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체의 철학을 음악으로 승화한 슈트라우스의 교향곡이 울려 퍼진다.

    창원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제317회 정기연주회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연다. 김대진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가 이끄는 교향악단은 이날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No.2 K.136과 코플랜드 클라리넷 협주곡 그리고 슈트라우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연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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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립교향악단.

    이날 협연자로 함께 무대에 오르는 클라리네티스트 보리스 알카버든은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수석으로 활동하는 세계적인 클라리넷 연주가로, 그가 연주할 협주곡은 1947년 재즈 클라리네티스트 베니 굿맨(1909~1986년)의 의뢰로 미국인 작곡가 아론 코플랜드가 작곡했다.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과 더불어 클라리넷 협주곡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손꼽히는 이 곡은 흔치 않은 2악장 구성의 재즈 요소가 많이 내포돼 있는 작품이다. 알카버든의 다이내믹하면서도 풍부한 음색의 클라리넷 연주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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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라리네티스트 알카버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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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임지휘자 김대진.

    연주회 후반부에는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선율을 선사한다. 이 곡은 웅대하고도 풍부한 악상과 치밀한 묘사력, 탁월한 관현악 기법으로 이 장르의 최대 걸작으로 일컬어진다. 슈트라우스가 니체의 장대한 철학적 산문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고 큰 감명을 받은 뒤 창작해 직접 지휘하기도 했다.

    최근 인기를 끈 JTBC 드라마 ‘SKY 캐슬’ 삽입곡으로 익숙한 이 곡은 음악과 철학의 결합을 꾀한 독특한 작품으로 1968년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에도 사용됐다. 전체 9부 가운데 1부에 해당하는 서주(Introduction)부가 특히 유명한데. ‘일출’이란 부제의 서주는 1분 50초 정도밖에 안되는 짧은 곡이지만, 한 번 들으면 절대 잊히지 않을 만큼 스케일도 크고 강렬해 영화, 광고 등에 자주 삽입된다.

    창원시향 관계자는 “상임지휘자 취임 후 10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정기공연은 김대진 지휘자의 감성 리더십과 개성 강한 작품 해석으로 음악적 색깔을 만들어가고 있는 창원시립교향악단만의 사운드를 만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료공연이며 취학아동 이상 관람 가능하다. 문의 ☏ 299-5832.

    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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