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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소각장 증설 갈등 새 국면 맞나…김정호 의원, 이해당사자 의견 수렴

‘장유소각장 갈등’ 새 국면 맞나
김 의원, 당사자 의견 청취 뜻 밝혀
“이른 시일 내 시에 용역 요청할 것”

  • 기사입력 : 2019-03-1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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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유소각장 증설을 두고 김해시와 증설반대 비대위 등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김정호 국회의원이 사실 확인을 통해 갈등 조정과 중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혀 소각장 갈등 사태가 새 국면을 맞을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김정호(김해을) 의원은 11일 지역구의 중요 현안인 장유소각장 증설과 이전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해당사자들을 모두 만나 객관적이고 중립적 입장에서 중재와 조정을 통해 합리적인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메인이미지김해시 장유출장소 인근에 있는 폐기물소각장./경남신문DB/

    김 의원은 이를 위해 이른 시일 내에 김해시와 부곡주민지원협의체, 지역난방공사 김해지사, 시민사회단체, 전문가들을 만나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현재 지역주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주민건강 영향조사, 악취와 관련된 문제 등은 주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관과 방법을 통해 이른 시일 내에 용역을 실시하도록 김해시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또 향후 이 용역을 토대로 과학적인 인과관계를 따져서 각각의 주장과 판단의 근거를 팩트체크해야 한다고 장유소각장 증설반대 주민대책위측에 요청했다고 공개했다. 따라서 그 결과에 대해서는 김해시뿐만 아니라 비대위도 전향적으로 열린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어 원만한 문제해결의 전제조건이자 상호 존중의 차원에서 시와 비대위의 고소고발 동시 취하를 주선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비대위측이 요청한 ‘3월 이내 주민 간담회 개최 요구’는 김해신공항 부울경 검증단 마무리 활동 등 시급한 현안과 국회 개회 일정을 감안해 늦어질 수 있다고 양해를 구했다. 주민 간담회 일정은 내부 정책자문회의를 거친 후 15일까지 비대위에 알려줄 예정이다.

    이에 앞서 김 의원은 지난 9일 오후 지역 사무실에서 비대위 대표 5명, 주민 5명과 간담회를 갖고 소각장 문제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김 의원은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김해시의 투명하지 않고 일관성 없는 행정과 무책임한 태도에 대해 성토했다고 전했다. 또 소각장으로 인한 주민 건강권 및 경제적 피해, 낙후된 장유1동 생활문화시설 확충 민원을 제기했다고 공개했다.

    김 의원은 비대위가 주장하는 장유소각장 악취 문제와 암환자 발생, 다이옥신 배출, 주민지원협의체의 협약 법적 요건과 효력 등에 대해 중립적 입장에서 객관적인 조사를 통해 공정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측 관계자는 “의원 지역구의 주요 현안인 만큼 그냥 두고만 볼 수는 없는 상황이다”며 “이해당사자들을 모두 만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노력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해시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김 의원이 지역구 현안에 대해 관심을 갖고 갈등 조정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시는 객관적·중립적 위치에 있는 김 의원이 장유소각장 문제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김 의원이 장유소각장과 관련한 내용들을 이해당사자들로부터 모두 듣고 객관적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한다면 소각장 갈등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김명현 기자 m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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