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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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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구산해양관광단지 숙박시설 확대 검토 중”

사업자, 사업수지 개선 등 요구에
창원시 “경사도 허가조건 충족하고 주민들도 조속한 사업 추진 희망”

  • 기사입력 : 2019-01-23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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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창원시가 마산합포구 구산해양관광단지의 숙박시설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또 시민단체의 숙박시설 경사도가 급경사라는 주장에 대해 “산지관리법상 허가조건을 충족했고”, 원형보전녹지를 확대하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업 공모 시보다 원형보존녹지가 6만5736㎡가 증가한 105만㎡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22일 2면 ▲“마산 구산해양관광단지 숙박시설 늘려 이윤 추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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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창원시가 프레스센터에서 구산해양관광단지에 대한 현안브리핑을 하고 있다.

    ◆숙박시설 확대= 창원시는 23일 오후 현안브리핑을 갖고 민간사업자인 (주)삼정기업컨소시엄은 현재 진행 중인 토지 보상금액이 협약 당시보다 400억원이 증가한 1260억원으로 사업성이 악화됨에 따라 골프텔 등 115실이 증가한 622실의 숙박시설 확대를 주 내용으로 하는 조성계획 변경을 요구해와 현재 시에서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시는 민간사업자가 제출한 숙박시설 확대는 숙박수요가 충분하다는 전문기관의 의견을 받았으며, 승마장·PAR3 부지가 숙박시설로 변경된 계획은 2017년 10월 협약(안)에 대한 시의회 보고를 거쳐 실시협약을 체결한 내용으로 이미 공개된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숙박시설 경사도= 시민단체가 주장한 오션뷰 빌리지와 호텔형 레지던스 예정부지 내 숙박시설 경사도가 개발행위 기준을 초과했다는데 대해 시는 녹지자연도 7등급 지역으로 경사도 20도 이상인 곳이 각각 55.2%, 53.8%로 분포하고 있으나, 조성계획 승인 시 산지전용 타당성조사 결과 경사도 25도 이상인 지역이 23%로 산지관리법상 40%이하여서 허가조건을 충족했다고 말했다. 평균경사도도 19.9%로, 사전환경영향 평가 시 시설 축소 의견에 따라 사업면적과 시설부지를 축소해 조성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오션뷰빌리지의 경우 당초에는 골프코스와 클럽하우스 등이 계획돼 전체가 훼손지역으로 계획된 것에서 51%를 원형녹지로 보존하도록 이번 조성계획 변경 시 반영토록 조정했다고 밝혔다.

    ◆원형녹지 확대= 숙박시설의 면적을 줄이고 원형보전녹지를 확대하라는 시민단체의 주장에 대해서는 조성계획 변경(안)의 원형보전녹지 면적은 공모 시보다 6만5736㎡가 증가한 105만㎡를 확보했다고 확인했다.

    ◆협약 보완 장치는=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은 현재 사업지구 전체 토지 등에 대한 보상 절차가 진행 중에 있으며, 내년 상반기부터 보상이 완료된 지구부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토지 등의 소유권이 삼정기업으로 이전이 완료된 날로부터 5년내에 사업을 준공토록 실시협약에 명시해 민간사업자가 사업을 장기간 방치할 수 없도록 장치를 마련했고, 정당한 사유 없이 사업을 추진하지 아니하거나 공사를 착수하지 않을 경우 협약해지 사유가 되며, 협약이 해지되면 이번 사업과 관련된 민간사업의 모든 권한은 정지되고 재산은 창원시가 관리토록 했다고 밝혔다.

    ◆창원시 입장은= 20년 가까이 끌어오다 빛을 보기 시작한 구산해양관광단지가 더 이상 멈춰서는 안된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특히 지역주민들은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요구하고 있으며 구산해양관광단지의 성공적인 추진과 마무리가 창원시의 해양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초석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시는 밝혔다.

    최인주 창원시 해양수산국장은 “관광단지 계획의 시의회 보고 당시 사업추진 가능성과 삼정기업의 실행능력, 신용도, 부채비율 등에 대한 의견은 있었지만 사업계획에 대한 쟁점은 없었다”면서 “창원시는 지역주민과 시민단체 등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구산해양관광단지는=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 심리 일원 284만2000㎡에 4계절 체류형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총사업비 4218억원 중 공공부분에 333억원과 민자부분에 3885억원을 투입한다.

    글·사진= 조윤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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