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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교역 기·종점은 부산- 김한근(부산본부장·부장)

  • 기사입력 : 2019-01-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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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에 이어 올해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평화통일에 대한 열망이 달아오르고 있다.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지는 올해로 71년이 된다.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로 북쪽은 철책선으로 막혀 고립된 섬인 한반도로 남과 북의 끊어졌던 철도와 도로가 연결되면 철의 실크로드의 기·종점은 부산이 되어야 한다.

    세계 500여 개 항만과 연결돼 있는 세계 5대 초대형 부산항에 철길까지 더해져 대륙항만, 대륙 철도의 출발점인 부산은 메가 물류 허브 도시로 거듭날 수 있고, 부산에서 평양을 거쳐 러시아, 파리, 런던까지 열차를 타고 달릴 일도 머지않았다.

    부산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에서 국제적 해양수도로 탈바꿈해 동아시아 경제의 중심지가 되는 것에 대비해야 한다. 철길이 연결되면 부산에서 출발해 동해선을 타고 원산, 나진, 러시아, 유럽까지 이르는 꿈 같은 이야기가 현실이 된다.

    부산은 중국 동북 3성과 몽골의 수출입 물량, 일본의 유럽 수출입 물동량 상당수가 집중되고 있다. 현재 부산과 러시아 간 물류 이동 속도도 70% 이상 빨라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보면 남북경제협력, 신북방정책, 신남방정책 등 세 가지 축으로 동아시아 경제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주 골자다.

    이렇게 되면 부산은 동쪽 축의 기점이 될 수 있다. 신경제지도 구상에 따라 북한, 일본, 중국, 러시아 등의 경제 공동체의 중심이 될 것이다.

    시는 한반도 통일 시대에 대비해 남북 상생 교류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걸음마 단계로 보다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

    부산은 비핵화 해법을 비롯해 북미관계 개선과 대북제재 완화가 기대만큼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기업인들은 냉정하게 관망 자세로 돌아선 게 현실이지만, 지난 2002년 아시안게임에 사상 처음 북한응원단을 파견받은 것을 시작으로 북한 항생제 공장 건설 지원이나 지역 기업인의 평양 파견, 개성공단 진출 등 남북교류와 경제협력사업에 선도적으로 참여한 경험을 갖고 있다.

    세 차례에 걸친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까지, 지난해 한반도는 유례 없는 평화 분위기로 역사적인 대전환을 경험했다.

    부산시는 남북 간 관계 개선이 이루어지면 유라시아 철도의 기·종점으로 가장 주목받는 도시가 될 것이다. 물론 이 모든 것은 통일부가 용인해야 하는 것이지만 북한과 인연을 맺어온 부산은 통일시대에 대비해야 한다.

    김한근 (부산본부장·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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