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1월 24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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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 “경제 살리려면 기업인 氣부터 살려야”

도·창원시·김해시 등 도내 지자체
올해 ‘경제 살리기’ 최우선 과제 삼아
기업인 사기 꺾는 정책 인해 효과 의문

  • 기사입력 : 2019-01-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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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내 지자체들이 올 들어 경제살리기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경제살리기 핵심주체인 기업인들은 이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아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10일 경남지역 경제관련단체 등에 따르면 도내 지자체들이 주력산업 위기로 경남경제가 장기침체 조짐을 보이자 이의 극복을 위해 올 들어 경제 올인을 천명하지만 기업인들은 현 정부의 반기업 정서에다 친노동정책 등으로 대부분 경영 의욕을 상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현재 지차제들의 경제살리기는 기업인들이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힘을 북돋워주는 ‘기(氣) 살리기’도 함께 이뤄져 한다는 지적이다.

    올들어 경남도와 창원시, 김해시 등 도내 지자체 대부분은 신년 인사회 등을 통해 경제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모든 역량을 결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경수 지사는 최근 열린 신년인사회와 신년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올해를 경남경제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경남경제 재도약의 원년 구축을 위한 추진방안으로 스마트공장 확산 등을 통한 제조업혁신과 창업생태계 조성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 고부가가치 물류가공산업육성, 경남관광산업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창원시는 지난 2일 새해 시무식 대신 경제살리기 대책보고회를 개최하는 등 올해 경제살리기를 가장 시급한 시정과제로 설정한 데 이어 지난 4일 열린 신년인사회에서는 경제살리기범시민대책기구를 출범시켰다.

    허성무 시장은 “올해를 ‘창원 경제 부흥 원년’으로 삼고, 시민 한 분 한 분이 경제회복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해시는 올해 주요시정을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초첨에 맞추고 이를 위한 예산도 전년대비 30% 이상 늘렸다. 또 경제살리기에 집중하기 위해 관련 조례 개정으로 지역경제과 등 3개과도 신설했다. 허성곤 시장은 “청년 일자리와 기업유치를 위해 10대 그룹을 찾아다니며 세일즈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조규일 진주시장은 올해를 ‘부강한 진주 실현 원년’으로, 변광용 거제시장은 ‘조선 경기 회생의 해’로 삼겠다고 했다.

    이처럼 도내 대부분의 시군들이 현재 위기의 경제상황을 인식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정작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하는 기업들은 대내외적 경제 여건하에서 투자를 꺼리고 있어 ‘실질적인 효과’에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현 정부의 최저임금인상과 근로시간단축 등 친노동 정책들로 인해 국내에서 사업을 접고 해외에 투자하거나 매각을 생각하는 업체들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실제로 창원공단의 경우만 보더라도 해외투자 시도나 매각 사례가 여러 건 파악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접근 없이 경제를 살린다는 것은 구두선에 불과할 수 있으며,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어떻게 하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경제살리기에 전념하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과거 경제위기 극복에 기업인들의 도전의지가 큰 영향을 미쳤던 만큼, 기업인의 사기를 북돋아 다시금 뛸 의지를 높일 획기적인 전기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명용 기자 my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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