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7일 (토)
전체메뉴

[사설] ‘남해안권 상생발전 협약’에 거는 기대 크다

  • 기사입력 : 2018-12-21 07:00:00
  •   

  • 남해안권역을 21세기 동북아시대의 중심으로 조성하기 위한 ‘남해안 상생발전 협약’이 체결됐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오거돈 부산시장은 20일 업무협약을 통해 남해안지역 상생발전에 나서기로 했다. 경남과 전남, 부산 등 3개 시·도가 손을 맞잡고 광역경제벨트기반 구축 등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남해안 3개 시·도를 하나로 묶는 ‘초광역 경제시대’의 출발점이란 시각에서 그 의미가 지대하다. 남해안권의 상생협력이란 희망을 찾을 수 있고, 새로운 성장동력의 초석으로서도 기대해 볼 만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영호남 경계를 허물면서 경제는 물론 사회·문화 등 동서통합의 상생발전이 크게 주시된다.

    3개 시·도는 업무협약에서 해양관광을 비롯한 경제벨트 구축 등 남해안의 성장잠재력을 높여 나가기로 했다. 남해안 광역경제벨트 구축과 경전선 고속화 등 교통 인프라 개선, 조선·해양산업 활력 제고 등 종합적 마스터플랜을 밝힌 것이다. 아울러 북방 물류 활성화, 지방분권을 위한 공동과제 발굴, 남해안 상생발전 협의회 구성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서명한 업무협약에는 지역이기주의를 원천적으로 배제시켜 상생의 뜻을 살리려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평가된다. 한마디로 새로운 ‘남해안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앞서 3개 지역 시도지사는 지방선거 과정에서 상생발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제부터 머리를 맞대고 실천계획부터 알차게 만들어져야 하겠다.

    남해안 상생발전 협약에 거는 3개 시·도 지역민들의 기대치는 매우 높은 편이다. 오래전부터 남해안지역 동반성장의 기틀을 마련해 달라는 지역민들의 요구가 높았다는 점에서다. 특히 지역민들의 경제 등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는 ‘남해안 상생발전 협약’은 반드시 ‘성공 프로젝트’로 연결돼야 함을 강조한다. 남해안 시대를 열기 위한 청사진은 마련됐다. 잘만 진행되면 수도권에 대응하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롤모델로 자리잡을 수도 있다. 남해안권의 공동발전은 물론 다가올 환태평양 경제권의 주축으로서 자리 매김하길 희망한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