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5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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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의 길] (1457) 제23화 대륙의 사람들 127

“벌써 일어난 거야?”

  • 기사입력 : 2018-11-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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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은 미소가 아름다운 여자였다. 몸매도 좋은 여자다. 균형 잡힌 몸에 가슴이 크고 눈도 예쁘다. 강정 같은 여자를 만난 것은 축복이라고 생각했다.

    “싫어?”

    “누가 싫대요?”

    강정이 웃으면서 탕으로 들어왔다. 탕이 좁기는 했으나 김진호는 그녀를 무릎 위에 앉혔다. 물이 탕에서 넘쳤다.

    “아 좋다.”

    강정이 그에게 등을 기댔다. 김진호는 뒤에서 그녀를 안았다. 그녀의 목덜미와 어깨에 키스를 했다. 강정이 얕은 신음소리를 냈다.

    비는 주룩주룩 내리고 있다. 바람은 자고 있는 것일까. 빗소리가 가지런하여 운치가 느껴졌다. 강정과 나란히 침대에 누웠다. 한바탕 폭풍과 같은 사랑을 나누었다. 땀을 흥건히 흘려 다시 샤워를 했다. 기분 좋은 피로가 몰려왔다.

    “오늘 너무 좋았어요.”

    강정이 김진호의 가슴속으로 파고들었다.

    “나도 좋았어.”

    김진호가 강정의 등을 안았다. 그녀의 가슴과 김진호의 가슴이 닿았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그녀의 가슴이 김진호의 가슴과 밀착되었다.

    “우리는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 수 있어요?”

    “자기가 싫어질 때까지.”

    “내가 평생 동안 안 싫어지면 어떻게 해요?”

    “언젠가는 싫어질 거야.”

    “그때가 되면 보내줄 거예요?”

    “아쉬워도 보내주어야지.”

    “욕심쟁이 같아요.”

    “동물적이지. 많이 소유하려고 하는….”

    남자는 누구나 많은 여자를 소유하려고 한다.

    “자요.”

    강정이 눈을 흘기고 눈을 감았다. 김진호도 눈을 감았다.

    이튿날은 늦게 일어났다. 강정이 입술로 그의 가슴을 애무하는 바람에 눈을 떴다.

    “벌써 일어난 거야?”

    김진호가 강정을 포옹했다. 강정은 알몸에 김진호의 와이셔츠를 걸치고 있었다. 왜 그럴까. 남자의 와이셔츠를 입은 강정이 더욱 섹시해 보였다. 커피를 내린 것 같았다. 커피의 진한 향이 침실까지 풍겼다.

    “커피 마셔요.”

    강정이 키스를 하고 거실로 나갔다.

    “알았어.”

    김진호는 침대에서 일어나 거실로 나갔다. 소파에 앉아 커피를 한 모금 마시는데 강정이 와서 그의 무릎에 앉았다.

    글:이수광 그림:김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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