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보(1~30) 의외의 강수

이 바둑은 2002년도 제7기 박카스배 천원전 준결승전으로 ‘흑기사’ 김승준 7단(당시)과 ‘소년장사’ 송태곤 3단(당시)의 대결보다.

천원전은 선수권제이므로 준결승전의 이 판만 이기면 대망의 타이틀 무대에 올라서는 중요한 일국이다.

백16까지 진행된 다음 흑17은 정수로 흑A로 내려 빠지는 수는 백B로 끊어간 다음 우하 귀 흑3에 백C의 축머리 활용이 통렬해서 둘 수 없다. 백18은 D로 한 칸 좁히는 것이 보통. 이에 흑도 19로 우상 귀를 굳힌다. 만약 백18로 D에 뒀다면 흑19를 21의 곳에 굳혔을 것이다. 흑19는 27의 준동을 위해 힘을 비축해둔 수. 흑21은 흑27로 바로 움직일 자리였다. 백28로 꼬부린 뒤 백30으로 크게 씌워온 수가 의외의 강수였다.

● 3단 송태곤 ○ 7단 김숭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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