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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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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전국 첫 산업단지 태양광발전소 추진

산업통상자원부 시범사업에 선정
골든루트 5개·나전 7개 기업 참여
공장 지붕에 발전시설…연 7억 수익

  • 기사입력 : 2018-07-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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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 백운규(왼쪽 네 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허성곤(왼쪽 다섯 번째) 김해시장, 김해·광주 등 3개 산업단지 협동조합 기업 대표와 에너지공단 등 3개 공공기관 대표가 ‘산업단지 태양광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성승건 기자/


    김해 골든루트 산업단지와 나전농공단지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산업단지 유휴부지를 활용한 협동조합형 태양광 보급시범사업에 전국 처음으로 선정돼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이 설치된다.

    김해시는 지난 13일 오후 골든루트 산업단지 내 태광양 시범사업 참여기업인 한발매스테크(주) 대강당에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재로 산업단지 태양광 협동조합 발대식을 가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단지 협동조합형 태양광 보급시범사업에 김해 골든루트 산업단지와 나전농공단지, 광주광역시 평동산업단지 등 3개 산업단지를 선정했다.

    발대식에서는 시범사업에 선정된 3개 산업단지 협동조합 기업 대표자 3명과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수력원자력 등 3개 공공기관이 산업단지 태양광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의 공장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사업은 별도의 부지 확보나 환경훼손 및 민원 없이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할 수 있어 태양광 발전사업 중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더불어 태양광 모듈이 여름철 실내온도를 높이는 햇볕을 차단해주기 때문에 냉방비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그간 산업단지 태양광 발전사업은 발전사업자가 공장주에게 공장 지붕을 장기 임차해 임대료를 지불하는 방식의 지붕임대형 방식 위주로 추진되면서 낮은 임대수입, 건물 손상 등으로 인해 기업의 참여가 저조했다.

    하지만 이번 사업은 산업단지 입주기업이 태양광 협동조합을 구성하는 협동조합형으로 운영되며 기업들의 직접 운영 참여로 높은 수익률이 예상된다. 또한 건물 손상이 전혀 없는 시설방식으로 시공돼 선호도가 매우 높다.

    이번 시범사업에 골든루트 산업단지에서는 5개 기업이, 나전농공단지에서는 7개 기업이, 평동산업단지에서는 16개 기업이 각각 참여한다.

    골든루트 일반산업단지 및 나전농공단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약 34억원의 투자비로 태양광 2.2MW 발전시설을 설치해 연간 7억원의 수익을 창출하게 된다. 2.2MW는 일반 가정 730가구가 하루 쓸 수 있는 전기량이다.

    시는 5~6년이 지나면 투자비를 회수하고 그다음 해부터는 순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너지 소비가 많은 산업단지가 태양광 발전사업으로 오히려 에너지를 생산하는 곳으로 바뀌어 기업 경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해시는 에너지 소비지역인 산업단지를 활용한 협동조합형 태양광 발전소 건립으로 김해 산단이 전국 산업단지의 롤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성곤 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정부에서 역점 추진하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목표 달성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통해 김해시가 신재생에너지 선도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현·조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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