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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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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은 경남·부산·울산 ‘신공항 공동TF’ 만든다

김경수·오거돈·송철호 ‘상생 협약’
‘동남권 공동협력기구’ 설치하고
교통·낙동강 물문제 등 공동 대응

  • 기사입력 : 2018-06-2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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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부산, 울산 광역자치단체장 당선자들이 신공항 건설을 위해 부·울·경 공동의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대처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 경남(김경수)-부산(오거돈)-울산(송철호) 광역자치단체장 당선자들은 26일 신공항 TF를 포함해 ‘동남권(부울경) 공동협력기구’를 설치해 공동의 문제에 함께 대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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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오후 울산시 남구 울산도시공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간담회에서 송철호(왼쪽부터) 울산시장 당선자, 오거돈 부산시장 당선자,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자가 ‘부산·울산·경남의 화합과 번영을 위한 상생 협약’을 맺은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세 당선자들은 이날 울산시 울산도시공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간담회에서 “나라다운 나라의 건설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 그리고 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부울경 통합행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합의했다.

    당선자들은 “지역 간 갈등과 균열을 뛰어넘어 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이라는 공동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또 하나의 도전을 시작한다”며 6개 항으로 이뤄진 ‘동남권(부울경) 상생 협약문’에 서명했다.

    당선자들은 협약문을 통해 △동남권(부울경) 공동협력기구 설치 △동남권(부울경) 광역교통청 신설 △맑은 물 확보를 위한 공동 노력 △광역혁신경제권 구성 △신공항 건설을 위해 부·울·경 공동의 TF 구성 등에 뜻을 같이했다.

    구체적으로는 분기별 부시장과 부지사가 참여하는 정례 회의체를 운영할 방침이다. 반기별로 자치단체장이 참여하는 회의를 진행하고 공동협력기구를 운영할 부서를 지정·운영한다.

    또 광역급행버스, 광역환승제, 통합환승요금제 도입을 추진하고, 광역도로 혼잡 해소를 위한 광역철도망도 운영한다.

    낙동강 수질개선과 동남권 경제와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 조선, 자동차, 기계 등 주력산업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6개 항 이외에도 당선자들은 동남권 시민의 삶을 개선하고,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며 지역의 해묵은 갈등을 치유하는 일에 함께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책간담회에 참석한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부울경 상생협약에 힘을 실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광역교통청 신설 등 부울경 상생협약을 당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공항건설 TF와 관련해서는 대구·경북지역의 반발을 의식한 듯 “당 차원에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부울경 지역이 산업 불황과 함께 실업으로 위기에 처했다는 점을 감안해 전반적 협력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정책위 차원에서 당선자들의 공약을 검토해 내년도 예산 당정협의 때 먼저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김경수 당선자와 민주당은 정책간담회 후 창원에 있는 경남금속을 찾아 고용위기 지역 내 일자리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경남금속은 한국GM의 협력업체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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