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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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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옴부즈만, 시민 고충 해결사 역할 ‘톡톡’

사기 피해자 등 3년동안 35건 처리
전직 공무원·건축사 등 3명 활동

  • 기사입력 : 2018-06-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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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 옴부즈만 홍보 포스터./양산시/


    양산시 옴부즈만이 시민고충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신용불량 위기에 처한 한 가정의 어려움을 해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7월께 민원인은 양산시 용당동에서 공장을 운영하다 사기를 당해 재산의 대부분을 잃었고 “남은 230여㎡의 토지조차 장기미집행 도시계획도로에 묶여 매매나 보상마저 요원한 상황”이라며 옴부즈만의 문을 두드렸다.

    양산시 옴부즈만(대표 옴부즈만 황정현)은 이런 딱한 사정을 접하자 지난해 9월 해당 토지와 인접한 공장 대표를 찾아가 전후사정을 설명하고 토지를 매수해 줄 것을 부탁했다.

    부지가 필요했던 공장 대표는 자금이 여의치 않았지만 매입을 추진해 급한 채무를 해결하게 했다. 이에 민원인은 중재역할을 해 준 “옴부즈만에게 감사하다”며 전화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시 옴부즈만은 이같이 행정의 제도적인 한계로 보호받지 못하는 시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2016년 출범해 3년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35건의 민원을 처리했다.

    황정현 대표 옴부즈만은 “여러 가지 민원을 해결하게 돼 상당한 보람을 느낀다”며 “시민의 고충을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면 한계를 정하지 않고 역할을 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양산시 옴부즈만은 부산 북구청 국장을 역임한 황정현, 허태구 건축사, 신호 교통기술사 등 3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민원신청은 양산시 홈페이지, 우편 등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김석호 기자 shkim18@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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