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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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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결과 따라 정치권 요동칠 듯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장… 민주 9+α·한국 6+α달성 목표
야당 패배 땐 지도부 교체 후폭풍

  • 기사입력 : 2018-06-1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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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13 지방선거 ‘성적표’에 따라 정국이 한바탕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높은 지지율과 여당 프리미엄 등에 힘입은 더불어민주당이 17개 광역단체장 중 선거 초반 목표로 정한 ‘9+α’ 이상 승리할지, 자유한국당이 자체 승리 기준으로 잡은 경남도지사 선거 등에서 ‘6+α’ 달성 여부,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의 선전 등이 가늠자다. 선거 결과에 따라 정계개편 가능성, 각 정당 지도부 교체, 그리고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 등이 줄줄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선거 성적표에 따라 야당 지도부의 운명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경우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처럼 패배가 현실화한다면 지도부 퇴진론과 함께 조기 전당대회가 개최될 가능성이 크다. 홍준표 대표 임기는 2년으로 2019년 7월까지다. 그러나 홍 대표가 “광역단체장 6곳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만큼 선거 참패 시 지도부 교체는 불가피해 보인다. 이미 한국당 내에서는 홍 대표 퇴진 요구가 나온 상황이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역시 지지기반 지역 등을 중심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내지 못하면 지도부가 사퇴하고 조기 전당대회를 치러야 할 상황에 놓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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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대구시 동구 대구신세계 앞에서 임대윤 대구시장 후보 등의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민주당 추미애 대표 체제는 오는 8월로 막을 내린다. 8월 말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새 지도부가 2년 뒤 2020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는 점에서 당권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여당 차기 대표 성격을 놓고는 의견이 부분하다. 차기 대권주자가 조기등판해 대선체제로 당을 구축하는 ‘대권형 대표체제’로 갈지, 문재인 정부 성공을 뒷받침하는 ‘관리형 대표체제’로 할지도 논쟁의 여지가 있다.

    정계개편 가능성도 농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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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강남역 앞에서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방선거가 민주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은 만큼 야권발(發) 정계개편 시나리오가 많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통합한 바른미래당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 결별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바른미래당의 분화로 정치권 새판짜기가 본격화하면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앞두고 원내 1당을 차지하기 위한 민주당과 한국당의 의원 영입 움직임도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여권 내에서도 민주당과 평화당의 통합설이 나오고 있어 여권발 정계개편이 성사될지도 주목한다.

    아울러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 상임위원회 구성 등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전국 12곳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정치지형이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권 기자 s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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