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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수 후보 TV토론회… 구치소 해법 제각각

김기범 “이전 후 공공의료원 건립” - 구인모 “합의안 도출해 여론조사” - 조성진 “상호 합의 통해 신속 해결”

  • 기사입력 : 2018-06-06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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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창군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6일 오후 2시 KBS창원총국에서 김기범 더불어민주당, 구인모 자유한국당, 조성진·안철우 무소속 거창군수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TV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후보자들은 첫 번째 공통질문에서 ‘거창구치소 갈등 해소 방안’을 주제로 토론했다.

    김기범 후보는 “입지 선정부터 잘못된 거창구치소는 반드시 이전해야 한다”면서 “공사가 중단돼 방치돼 있는 구치소 이전은 얼마든지 해낼 수 있으며 그 자리에 공공의료원과 청소년비전타운을 짓겠다”고 밝혔다.

    구인모 후보는 “지금까지 5년간 소모적인 논쟁으로 갈등만 부추기고 있는 거창구치소 문제는 군민의 뜻을 파악하고 모으는데 소홀했다”며 “갈등조정협의회, 의회와 합의안을 도출한 후 여론조사로 군민 여론을 수렴해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안철우 후보는 “정부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행정의 미숙한 처리, 소통의 부재로 인해 문제가 발생했다”며 “원안 추진, 이전 모두 문제가 많고 군민들에게 찬성과 반대를 묻는 것은 거창의 민심만 갈라 놓을 것이므로 군수가 되면 상호 합의 하에 구치소 문제를 제일 먼저 해결하겠다”고 했다.

    조성진 후보는 “구치소 문제는 거창의 백년대계를 위해 군민의 뜻을 모아 대체부지를 선정해서 반드시 외곽으로 이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거창국제연극제 회생 방안’에 대한 질문에서 후보들은 30년 동안 이어온 소중한 자산인 연극제가 지속적인 성장을 하려면 연극인이 주체가 되어야 하고 행정은 관리감독과 예산 지원만 해야 한다고 했다.

    공약 검증에서 김기범 후보의 지역 화폐를 발행 공약에 안철우 후보가 전국에서 지역화폐가 성공한 사례가 없다고 질타했다.

    조성진 후보가 구인모 후보에게 ‘가조온천 관광지 활성화 방안’에 대해 질의하자 구 후보는 “당선되면 대기업을 방문해 반드시 대기업 연수원을 유치하겠다”고 했다.

    자질 검증에서 조성진 후보가 “김기범 후보는 유세과정에서 자신의 색깔은 보이지 않고 문재인, 김경수 도지사 후보만 거론한다”고 지적하자 김 후보는 “거창지역은 재정자립도가 열악하기 때문에 힘 있는 여당후보가 당선돼야 거창이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답했다.

    김기범 후보는 구인모 후보의 음주운전 전과를 지적하고 “고위공직자가 자신을 관리하지 못하면서 군수 후보로 나오는 것이 부끄럽지 않느냐”면서 “지금이라도 군수 후보를 사퇴할 생각은 없는냐”고 하자 구인모 후보는 “김 후보의 말씀이 지나치다, 고위공직자가 음주운전을 했다고 해서 사퇴하는 경우는 없다”며 “이미 형사적인 처벌을 받았고 음주운전에 관해서는 이유 불문하고 공직자로서 부끄러운 행동을 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김윤식 기자 kimy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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