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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누가 뛰나 (14) 고성군수

민주 1·한국 10명… 야당 공천이 변수
보수 강세 속 민주당 당원 늘어
후보 많은 한국당 경선 여부 관심

  • 기사입력 : 2018-03-07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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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명의 군수가 선거법 위반으로 물러나면서 군수 권한대행 체제를 이어온 고성군.

    잇따른 낙마로 자존심이 상해있는 고성군민은 이번 6·13지방선거에 어느 때보다 큰 관심을 쏟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이나 한나라당의 강세가 우세했던 고성이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변화가 감지된다. 자유한국당 일부 당원이 민주당으로 옮긴데다 당비를 내는 민주당 당원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고성군수선거는 확실한 여당의 후보가 있는 반면 야당 후보는 난립하고 있어 자유한국당 경선에 따라 선거판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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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는 백두현(52) 청와대 정무수석실 자치분권 선임행정관의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다. 백 행정관은 지난 2006년 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2015년 선거에서도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군수에 도전했다가 낙마했다. 백 행정관은 지방권력 교체를 주창하며 늘 고성군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각오를 다져왔다. 주중에는 청와대에서 근무하지만 주말이면 고성에 와서 유권자를 만나고 있다. 백 행정관은 오는 10일 고성군 실내체육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자유한국당= 보수세가 강한 고성에서는 자유한국당 후보로 10명이 출마의사를 밝히거나 고려 중인 가운데 공천을 누가 받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출마예정자로는 강남훈(60) 홍준표 당 대표 공보특보, 김영환(57) 재김해고성향우회장, 김홍식(56) 군의원, 남상권(48) 변호사, 안수일(72) 전 고성군의회의장, 이상근(65) 통영상공회의소회장, 정호용(63) 전 군의원, 제정훈(74) 도의원, 허종길(60) 전 마산회원구청장, 황대열(69) 도의원 등 10명이다.

    지난 2월 5일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한 강남훈 공보특보는 발로 뛰는 군수, 기업 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군수, 고성군을 명품 군으로 만드는 명품군수, 질 좋은 농산물을 대도시에 판매하는 세일즈 군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영환 재김해고성향우회장은 통합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선거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우리는 마창진의 통합으로 나온 시너지를 봤다. 고성군은 통영시와의 통합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수 있다. 이를 위해서 군수에 도전해 살기 좋은 고성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홍식 군의원은 지난달 22일 고성군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년간 의정 경험을 토대로, 고성군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고성군수에 출마한다. 군수의 공백이 고성군을 어렵게 했지만 위기는 곧 기회라는 생각으로 고성군 발전에 임하겠다”고 했다.

    남상권 변호사는 지난 선거에서 한국당 경선을 넘지 못했다. 창원에서 활동해왔던 남변호사는 변호사 사무실을 고향인 고성으로 옮기고 각 마을 동회에 참석하는 등 부지런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안수일 전 군의회 의장은 의정활동과 행정력을 발휘해 고성경제를 살리고 적극적인 기업유치로 세수를 많이 확보해 살기 좋은 고성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뛰고 있다.

    이상근 통영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1월 16일 고성군청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했다. 이 회장은 깨끗하고 청렴한 군수, 삶이 행복한 고성군 만들기, 새고성개발본부 설립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약속하고 고성군청 이전을 통한 행정복합타운 조성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정호용 전 군의원은 오랫동안 군의원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군정을 어떻게 이끌어가야 할지 잘 알고 있다고 강조한다. 군수가 된다면 인사에 관여하지 않고 공정한 인사를 통해 공무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겠다고 했다.

    제정훈 도의원은 지난 2월21일 고성군수 출마를 선언하며 청백리 군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제 의원은 “고성군은 군수가 두 번이나 중도 탈락해 군민은 실의에 빠져 있다”며 “이번 선거의 군수 선택기준은 그 무엇보다 깨끗함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종길 전 마산회원구청장은 지난 22일 군수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지난해 39년 8개월의 공직생활을 명예퇴직으로 마감하고 236일 동안 14개 읍·면을 다니면서 각계각층의 많은 분들을 만났다. 그동안 만나왔던 분들에게서 느낀 고향 사랑과 고성인의 긍지를 믿고 새로운 고성을 만들기 위해 출마한다”고 밝혔다.

    황대열 도의원은 지난 2월 6일 회견을 갖고 출마를 선언했다. 황 후보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농사도 짓고, 막노동 등 온갖 어려운 과정을 겪어온 다양한 경험을 가졌다며 법원 공무원과 의정활동을 통한 폭 넓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고성 번영의 기틀을 다지겠다고 했다.

    ◆관전 포인트= 한국당 공천 결과에 따라 선거판이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성 정가에는 자유한국당이 새 인물론을 내세워 전략공천을 하거나 공천 심사를 통해 후보자를 선정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일부 후보는 만약 경선이 여론 조사, 당원 투표 등 객관적 근거 없이 이루어지거나 공천 심사만으로 후보가 결정된다면 무소속 출마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럴 경우 고성군수 선거는 민주당:한국당:무소속 후보가 각 1명이 나서는 3자 구도가 되거나 무소속 후보 2명이 가세하는 4자 구도로 짜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당이 어떤 방식으로 공천을 하느냐와 공천 후유증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선거구도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현 기자 sports@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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