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4월 26일 (금)
전체메뉴

[사설] 산청 학생 해외 교통사고, 수습 신속해야

  • 기사입력 : 2018-01-24 07:00:00
  •   

  • 캄보디아 해외여행 도중 교통사고를 당한 산청 중·고교 여학생 8명에 대한 안전조치가 화급을 다투고 있다. 인솔자 없이 떠났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중·고교 여학생 8명 가운데 2명이 의식불명의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한 명은 당장 수술이 불가능해 약물 투여와 수혈을 하며 경과를 지켜보고 있을 정도다. 어린 학생들의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와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다행스럽게 민관 공동으로 신속한 수습과 안전을 위한 위기대응 시스템이 가동됐다는 소식이다. 23일 경남도와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대 의료진 7명이 캄보디아 현지로 출발하기로 했다고 한다. 도교육청은 산청군과 함께 사고수습본부를 설치, 학생들의 안전한 귀국을 돕기로 했다.

    산청중 5명, 산청고 2명 등 여학생 8명은 22일 캄보디아 시아누크빌로 가다가 트럭추돌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학생 6명은 턱골절 등 중경상을 입고 현지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다. 사고를 당한 학생 중 자매 사이인 2명의 상태가 위중하다고 한다. 머리를 크게 다쳐 중태라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학부모는 물론 도민들도 착잡한 심정을 감출 길이 없다. 부상을 입어 치료 중인 나머지 학생들의 안위도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사고 소식이 전해지자 학부모들은 22일 현지로 출발했다. 도는 23일 베트남 호찌민 경남사무소장을 캄보디아에 보내 긴급지원에 나섰다. 도교육청과 산청군도 장학사와 문화관광과장을 급파했다고 한다.

    해외여행이 중·고교생 사이에서 다양한 현장체험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이번 사고로 해외여행의 재난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요구된다. 안전대책이 못 미더운 해외여행은 삼가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인솔자 없는 해외여행은 그만큼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소재 파악이나 비상대처를 위해 학교에 미리 알리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도를 비롯한 사고수습본부는 사안 종료 시까지 만전을 기해야 한다. 무엇보다 의식불명의 학생 치료를 최우선으로 발 빠르게 후속조치에 나설 것을 거듭 당부한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