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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7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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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삼성창원병원, 로봇수술기 ‘다빈치Xi’ 도입

암·심장 등 고난도 수술 정밀하게 시술 가능
통증·출혈·감염 위험 적어 입원기간도 단축

  • 기사입력 : 2017-12-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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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창원병원의 로봇수술기‘다빈치Xi’./삼성창원병원/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이 최신 로봇 수술기인 ‘다빈치Xi(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 기종을 도입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다빈치Xi는 수술실 안에 설치된 ‘서전 콘솔(Surgeon Console)’에서 환자 몸에 장착돼 있는 로봇을 조종하는 방식으로 수술하는 첨단 의료장비다. 콘솔에서 집도의는 체내로 들어간 로봇 팔에 장착된 3D 카메라를 통해 수술부위의 영상을 확인하며 로봇 팔을 제어한다.

    수술부위를 10배까지 확대된 고화질의 입체 영상으로 볼 수 있어 육안보다 선명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총 4개의 로봇 팔이 약 180도까지 회전하며 정밀한 동작수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상조직과 신경, 혈관 등을 건드리지 않는 정교한 수술에 매우 유용하다.

    로봇수술은 아주 작은 부위만 절개하고도 고난도 수술을 정밀하게 시행할 수 있고, 통증 및 출혈, 감염의 위험성이 적기 때문에 입원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전립선암, 방광암, 신장암 등 비뇨기암 △자궁경부암, 자궁암 등 부인암과 자궁근종 및 자궁내막증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 △폐암 △심장수술 △유섬유종 등 접근이 어렵고 복잡한 수술에 효과적인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창원병원은 이번 로봇수술기 도입으로 암을 비롯한 중증질환의 치료를 위한 시스템을 대부분 갖추게 됐다. 2013년 방사선종양학과를 개설한 데 이어 본관 건물을 신축해 쾌적한 의료시설까지 마련했다. 더욱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영입한 의료진이 대거 포진하면서 원정 진료를 고민하는 환자들이 지역에서도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

    한편, 통계에 따르면 2016년 전국 320만여명의 환자가 수도권 소재의 의료기관을 찾았다. 경남에서는 25만여명의 환자가 수도권으로 떠났으며, 원정 진료에 지급된 건강보험료는 2500억원에 달한다.

    이준희 기자 jhlee@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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