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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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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25년간 구조활동 헬기 ‘역사속으로’

부산소방 헬기 1호, 내년 3월 은퇴

  • 기사입력 : 2017-11-19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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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년 동안 각종 재난 현장을 누빈 부산소방 헬기 1호기가 구조활동을 마무리하고 내년 3월 현장에서 은퇴한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항공구조구급대 1호기가 내년 3월 신형 헬기(AW139·이탈리아)가 도입되면 현역에서 퇴역한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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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 3월 은퇴하는 부산소방 헬기 1호기./부산소방안전본부/



    지난 1991년 12월 부산소방의 항공구조구급대가 신설된 한 달 뒤 도입된 부산1호기는 일본에서 만든 소형헬기로 쌍발엔진 1454마력에 탑승인원은 10명으로 25년 동안 각종 사고나 재난 현장을 누비며 4621시간 무사고 운항을 이어오고 있다.

    도입 첫해 2월 사하구 신평동의 산불 진화를 시작으로 1994년 1월에는 대마도 인근에서 조업 중 복어 요리를 먹고 복통을 일으킨 선원 2명을 병원까지 긴급 이송했고, 2010년 10월 해운대구 고층 건물 화재 당시 옥상으로 대피했던 시민 9명을 두 차례에 걸쳐 무사히 구조해내기도 했다.

    부산 1호기는 도입 이후 올해까지 구조 164건, 구급 45건, 화재 638건, 훈련 1234건에 모두 2081곳의 현장에 투입돼 활약했고, 지난 1997년 같은 기종의 부산 2호기가 도입된 이후에는 이른바 ‘쌍둥이 헬기’로 불리며 부산 지역의 긴급 상황을 책임졌다.

    부산 1호기는 내년 3월 부산의 다목적 중형 헬기인 AW139 기종에 바통을 넘겨주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김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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