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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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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지심도로! 마산 돝섬으로! ‘문학바캉스’ 떠나요

거제 ‘선상문학예술축제’ … 내일부터 이틀간 문학특강·시극·지심도 탐방 등
마산 ‘가고파 여름문학 축제’ … 내일 오후 4시 인문학 강연·시낭송·공연 등 다채

  • 기사입력 : 2017-07-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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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번 똑같은 휴가가 지겹다면 계곡, 바다 대신 문학에 풍덩 빠져보는 건 어떨까? 이번 주말 푹푹 찌는 무더위를 날려줄 ‘문학바캉스’가 거제와 마산에서 각각 열린다.

    거제에선 올해로 21회를 맞은 ‘선상문학예술축제’가 22일부터 이틀간 거제문화예술회관, 지심도 일원에서 열린다. 거제문인협회(회장 서한숙)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지심도, 날개를 펴다’라는 주제로 문학특강, 시극, 무용극, 지심도 탐방, 블루시티거제문학상전국공모전 등 다양한 행사로 펼쳐진다. 그중 ‘팔색조’로 유명한 윤후명 소설가가 ‘지심도에 얽힌 사랑이야기’를 주제로 특강에 나서 눈길을 끈다. 이어 제13회 전쟁문학 세미나는 문학평론가 구모룡 한국해양대 교수, 최상경 시인, 이성보 현대시조 발행인 등이 참여해 토론을 벌이고, 최재남 이화여대 교수와 김인배 진주교대 교수가 지심도에서 거제유배문학 관련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밖에 김복근 시인의 문학특강과 진영세 서예가의 ‘부채 자작시 쓰기’, 김종원 시인의 ‘전통연’ 전시 등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1983년에 창립된 거제문인협회는 90여명의 문인들로 구성된 문학단체로 매년 선상문학예술축제를 비롯해 옥포대첩백일장, 청마백일장, 전국학생시낭송대회 등을 마련하고 있다. 문의 ☏ 010-3857-1411.

    ‘제18회 가고파 여름문학 축제’가 올해엔 돌섬을 찾는다. 22일 오후 4시 창원시 마산합포구 돝섬해상공원 관광안내센터 2층에서 열리는 이 축제는 마산문인협회(회장 서일옥)가 주최하고 창원시가 후원하며 강연과 시낭송,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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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석 마산문협 고문이 18회째 이어온 ‘가고파 여름문학 축제’의 의의를 설명하며 축제의 문을 연 뒤 김미숙 마산문협 이사가 여름에 어울리는 시를 모아 시 낭송에 나선다. 시민과 문학인이 어울려 ‘파도소리길’을 걸으며 여름 바다와 문학을 함께 만끽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용우 SHOW-in 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초빙해 ‘자기표현이 꿈을 실현한다’를 주제로 인문학 강연도 개최한다. 이 밖에 휘파람, 색소폰 연주 등이 곁들어져 여름바다 위에서 열리는 문학축제를 풍성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서일옥 마산문협 회장은 “문학인들만의 축제가 아닌 시민과 함께하는 자리로 거듭나기 위해 매번 획일화된 문학강연 대신 인문학 강의와 걷기 등을 기획했다”며 “무덥고 바쁜 일상에 지친 시민들의 삶에 쉼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10-9325-7865.

    정민주 기자 jo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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