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 안전사고가 잇따라 피서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6일 낮 12시 20분께 양산시 하북면 용연리 내원사 계곡에서 A(65·여)씨가 바위를 건너다 미끄러져 머리와 허리를 다치고 119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같은 날 함양군 상원리 용추계곡에서는 B(55)씨가 술을 마시고 계곡 물로 다이빙을 했다가 기절해 119시민수상구조대 등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김해시 장유면 대청계곡에서 가족단위의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면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경남신문 DB/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이처럼 하천이나 강, 바닷가, 계곡 등에서 물놀이 중에 다치거나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0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경남의 경우 물놀이 사고로 지난해에만 4명이 숨지는 등 최근 5년(2012~2016)간 모두 20명이 목숨을 잃었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는 157명이 사고로 사망했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하천과 강은 급류가 수시로 발생하고, 수심이 급격하게 변하는 등 지형적인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사전에 안전수칙을 확인하고 이를 꼭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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