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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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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건설산업 발주 가뭄 해결책은 사회간접자본사업”

/인터뷰/ 김상수 건설협회 경남도회장
상수도·도로 정비 등 활성화 우선
도내 다수 도시 뉴딜 정책 포함돼야

  • 기사입력 : 2017-07-2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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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수 대한건설협회 경남도회장이 19일 지역 건설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소신을 밝히고 있다./건설협회 경남도회/


    “건설산업은 지역경제의 한 축이다. 발주물량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건설업계의 불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을 적극 추진해야한다.”

    김상수(한림건설 회장) 대한건설협회 경남도회장은 19일 대한건설협회 창립 70주년 기념식을 맞아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이자 ‘지역 건설업체의 경영난 타개를 위한 해법’으로 이같이 주장했다.

    김 회장은 “지역경제에서 20~25%가량을 차지하는 건설산업은 대표적인 서민 일자리 창출형 산업이자 내수를 살리는 데 가장 큰 효과가 큰 산업”이라며 “하지만 현재 지역 건설업체들은 발주물량 가뭄과 적정 공사비 부족의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한 해법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노후 상하수도관 교체와 혼잡도로 정비, 저수지 개·보수, 문화시설 확충 등 생활형 SOC사업과 구도심 개발, 노후 공공시설 정비, 재해·재난 방재시설 확충 등 서민 밀착형 사업 활성화를 꼽았다.

    이어 “정부의 SOC사업 감축과 이에 따른 내수 건설시장 위축은 지역 중소건설업체 수익성 악화를 키워 경영난을 초래했고, 이렇게 되면 연관 산업이 동반 침체돼 지역경제가 더욱 어려워진다”며 “주민 수요가 많은 중소규모 건설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 공약사업인 도시재생 뉴딜 사업에도 도내 소재 도시들이 다수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도시재생 뉴딜 정책은 매년 10조원씩 5년간 50조원을 투입하는 매머드급 프로젝트로, 낙후 또는 슬럼화가 진행되고 있는 구도심을 정비하면서 건설산업이 활성화할 수 있는 정책이다.

    김 회장은 “창원과 김해, 양산, 진주 등에서 신도시를 개발하면서 구도심이 공동화 위기에 봉착해 있고, 조선산업 불황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통영·거제 지역이 슬럼화된다면 남해안 동북아 해양관광 중심지 육성에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어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국가기관이나 공기업에서 발주되는 모든 공사에 대해 지역의무공동도급제 적용과 적정 공사비 확보도 강조했다.

    김상수 회장은 “현재 건설산업이 어려운 것은 국가경제의 침체, 정부의 잦은 건설정책 변경 등 외적 요인이 큰 영향을 끼쳤겠지만 건설인 스스로 차입 경영과 양적 성장에만 치중한 방만한 경영도 문제였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건설업체도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시공능력을 배양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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