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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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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고 침몰하고 … 세계 곳곳 대형 ‘인재’ 수백명 사망

쓰촨성 산사태 100여명 사망·실종
콜롬비아서 150명 태운 유람선 침몰
파키스탄 유조차 폭발 150여명 숨져

  • 기사입력 : 2017-06-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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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한 중국 남서부 쓰촨성 마오현에서 25일(현지시각) 중장비가 희생자 수색·발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연합뉴스/


    산사태, 유조차 화재 그리고 뒤이은 폭발, 유람선 침몰…. 세계 각지에서 사건·사고가 잇따른 주말이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실종자를 포함, 각각 수십 명에서 수백 명 수준에 이르는 대형 참사다. 이들 사고는 특히 대부분 안전불감증이 빚은 ‘인재’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콜롬비아 유명 관광지 유람선 침몰= 25일 오후 2시께(이하 현지시각) 콜롬비아 북서부 과타페의 엘 페뇰 호수에서 관광객 150여명을 태우고 가던 4층짜리 유람선이 침몰, 현재까지 최소 9명이 숨지고 28명이 실종됐다.

    생존자들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람선에 너무 많은 사람이 탔던 것 같다며 승객 중 구명조끼를 착용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전했다.

    ◆유출 기름 챙기려다 ‘펑’= 같은 날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유조차 화재는 담배꽁초로 인명 피해를 키운 ‘기막힌’ 참사다. 25일 오전 6시께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주(州) 바하왈푸르의 고속도로에서 전복된 유조차가 폭발했다. 전복된 유조차에서 흘러나온 기름을 가져가려고 인근 주민들이 현장에 몰려들었고 갑자기 불이 나는 바람에 끔찍한 2차 사고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주민 150여명이 숨지고 주민들이 타고 온 오토바이 75대와 자동차 6대도 불탔다.

    ◆중국선 새벽 시골 마을 쓸어버린 산사태= 중국에서는 24일 오전 6시께 쓰촨(四川)성에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 시골 마을 전체를 덮쳤다. 이로 인해 100명 이상의 주민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새벽에 뒷산에서 흘러내린 토사와 바위들이 순식간에 62가구를 초토화했다. 잠들어 있던 주민들은 피할 틈도 없이 아래에 묻혀버렸다.

    사고가 발생한 마오(茂)현은 2008년 쓰촨 대지진의 진원지로부터 40여㎞ 떨어진 곳이다. 중국 내 일부 전문가들은 대지진으로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폭우 등 자연적 요인과 채광작업 등 인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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