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제 재도약- 창업·스타트업] 세라믹기술원 입주 유망 스타트업 기업
- 기사입력 : 2017-05-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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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석 대표가 폴리우레아 코팅 부표와 내수면 태양광 부력제 앞에 서 있다.
2년간 테스트·인증 거쳐 ‘친환경 부표’ 생산
▲유림에코… 세라믹 코팅 부표 개발
유림에코(주)(대표 강훈석)는 바다 양식장 등에 사용되는 친환경 세라믹 폴리우레아 코팅 부표를 개발해 판매하는 회사다.
이 회사는 강훈석 대표가 견운모 기능성 페인트(수용성)를 개발하기 위해 2013년 8월 설립 후 정부가 해양오염을 줄이기 위해 부표도 친환경제품으로 전환한다는 방침 등을 듣고 관련 분야인데다 시장수요 등을 고려해 현재의 분야에 집중하게 됐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표는 플라스틱 사출, PE 재질로 피복을 입힌 형, 폴리우레아 코팅형 크게 3가지 제품이 있다.
사출제품은 충돌 시 깨어져 침수 위험성이 있고 PE 피복형은 부착된 것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반면 폴리우레아 코팅형은 부착이 잘되고 속이찬 고밀도 스티로폼 위에 처리가 돼 스치로폼의 오염원을 제거하고 수명도 길어 해양오염을 줄여준다.
유림에코의 제품은 내부 고밀도 스티로폼 위에 세라믹이 첨가된 폴리우레아 코팅제품으로 완벽한 접착력을 유지하며 완전방수가 되도록 핀홀이 없이 일정 두께 2㎜ 이상의 제품이 되도록 했다.
코팅 방식은 이액형 도료를 상온 65~75도 사이에 스프레이 하는 순간 응고시키는 경화형이다. 양식장 어업인과 내수면 태양광 부력제로 상품화하고 있고 제품은 크기에 따라 13가지 종류가 있다.
제품개발을 위해 2년 동안 한국건설 환경생활시험연구소의 테스트 통과와 국립수산과학원의 인증 등을 거쳐 지난해 6월부터 생산체제를 갖췄고 올해부터 제품을 본격 납품 예정이다. 올해 주문물량은 64ℓ·62ℓ제품기준으로 약 4만개(10억원 이상)다. 일부 대형 제품도 선택적으로 주문받고 있다. 현재 생산공장은 고성군 상리면에 있다.
강훈석 대표는 “앞으로 어업인에게 납품하는 부표와 내수면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할 때 필요한 내구성이 긴 폴리우레아 코팅 부력제, 기능성 도료분야 등에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 경쟁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명용 기자
강진기 대표가 단결정 성장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30년 기술력과 연구인력 바탕… 단결정 개발 주력
▲(주)악셀… 국내 유일 단결정 개발·생산
단결정(일종의 인조보석)이라는 세라믹 재료로 만들어지는 레이저는 피부치료, 눈 수술 등의 의료기기용 레이저 치료기를 비롯해 산업·군사용 장비 등 다양하게 활용된다. 레이저용 단결정은 아직까지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고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주)악셀(대표 강진기)은 ‘단결정 성장기술’을 핵심기술로 활용해 고체레이저 YAG 단결정, 장사선 검출용(GAGG), 전력반도체용 SiC 단결정 등을 개발해 제조·판매하는 벤처회사다.
이 회사는 강진기 대표가 삼성종합기술원과 서울대 신소재연구소 등 30여 년간 단결정분야에 종사하면서 쌓아온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2012년 6월 설립했다. 대학 교수로 재직하던 당시에는 세라믹 단결정 기술이 난이도가 높고 국산화가 이뤄지지 않은 분야인데다, 레이저산업과 의료산업에 응용할 수 있는 고체레이저 단결정 개발에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다.
회사 설립 이후에는 13명의 석·박사들로 구성된 기술연구인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자부, 중기청 등의 각종 정부과제를 수행하고 벤처투자유치 등을 통해 고체레이저 단결정 등 현재 주력제품 등의 개발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개발된 제품의 생산 핵심기술은 높이 4m가 넘는 단결정 성장로에서 원재료인 세라믹원료를 2000도 이상에서 녹인 후 작은 종자결정으로부터 대형 결정덩어리로 성장시키는 공정 중 온도를 정밀하게 조절해 투명하면서 결함이 없이 만드는 것이다.
현재 개발 제품들 중 YAG 제품은 국내 3개 업체와 일본 2개 업체에 시제품의 판매가 진행되고 있고,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의료장비업체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강진기 대표는 “내년까지 기술연구인력 간 시너지를 확보하고 현재 세라믹기술원, LG화학 등과 컨소시엄으로 진행 중인 SIC 단결정 개발과 기술력 배가를 위한 노력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명용 기자
조윤정 대표가 탈부착이 가능한 친환경 보온재 및 보온자재를 소개하고 있다.
탈부착 가능한 보온재로 해외 판로 개척 나서
▲에코파워텍… 친환경 보온재 생산
에코파워텍(대표 조윤정)은 고온에 사용하는 탈부착이 가능한 친환경 보온재 및 보온자재를 생산해 화력발전소에 납품·설치하는 보온전문 기업이다. 설립된 지 3년 정도 됐는데 국내 발전소는 물론 해외까지 수출에 나설 정도로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다.
그동안 발전소 등에서 사용하는 보온재는 공사 후 정비 보수 등을 할 때 기존 보온재를 뜯어낸 후 새로운 자재로 재시공해야 하기 때문에 자원이 낭비되고 폐기물이 많이 발생했다. 또 보온재 재료로 발암물질인 암면 등을 많이 사용해 현장 작업자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쳤다.
조 대표는 2007년부터 보온자재 영업을 하면서 이 같은 문제을 인식하고 탈부착 보온재를 제작하면 승산이 있겠다고 판단해 2014년 6월 창업에 나선다.
이렇게 해서 개발한 탈부착 보온재(4R-Cover)는 단열재를 고온섬유와 실리콘 코팅원단 등으로 내·외장제를 일체화하고 간단히 탈부착도 가능해 재사용이 가능하다. 또 친환경적인 재료를 사용해 환경적으로 우수하며 고온에도 변형이 안돼 형상이 복잡하고 어려운 펌프나 터빈 등의 보온작업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아울러 고온섬유의 경우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세라믹기술원 복합섬유센터에서 개발한 현무암을 이용한 복합섬유 기술이전을 받아 구조보강형 하이브리드 세라믹복합섬유 시트적용 보온재 개발을 하고 있다.
에코파워텍의 보온재는 현재 서부, 중부, 남부, 남동, 동서발전의 각 발전소 등에 터빈케이싱 보온매트 및 밸브 보온커버 BFP펌프보온 등을 수행하고 있다. 또 해외 수출개척단 활동 및 전시회 참여로 수출판로 개척에 나서고 있어 가시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ISO인증, 벤처기업인증, 여성기업인증도 받았으며 기업부설연구소도 설립했다. 직원은 8명, 지난해 매출은 11억원이다.
조윤정 대표는 “보온소재의 복합재료와 폐자원을 활용한 복합단열재 개발에 집중해 최고의 보온전문기업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명용 기자
장성갑 대표가 바닥용 세라믹 코팅제품과 코팅 작업을 한 나무 등을 선보이고 있다.
축적된 노하우로 저렴한 가격대 친환경 제품 생산
▲지노텍… 세라믹 코팅제 전문기업
“저렴한 가격의 친환경 코팅제로 바닥을 유리면과 같이 투명하고 고급스럽게 유지시켜 보세요. 각종 기스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지노텍(대표 장성갑)은 나노유기하이브리드화 기술을 이용해 세라믹 투명 바닥용 코팅제를 비롯, 금속 부품용 고내식 코팅제 등을 생산·판매하는 세라믹 코팅제 전문기업이다.
이 업체는 2015년 9월 설립된 후 11월 창업진흥원 창업맞춤형 사업화와 12월 경제협력권 나노융합화 지원사업 창업지원과제 선정(경남테크노파크) 등을 통해 1년 만에 무용제형 에폭시 바닥코팅제 시리즈를 비롯 현재 주력제품을 잇달아 개발해 각종 전시회에 나서고 있다. 이는 장성갑 대표가 창업에 앞서 10년간 대기업 페인트 회사의 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축적된 노하우와 건축시장의 흐름을 발빠르게 파악해 움직인 결과다.
주력인 세라믹 투명 바닥용 코팅제는 기존 에폭시 타입의 빈티지 바닥용 코팅제와 비교 시 고경도·고광택 제품으로 바닥면을 더 고급스럽게 만들며 손쉽게 셀프 시공이 가능하다. 바닥 코팅두께가 0.1㎜로 기존 애폭시(3㎜) 대비 30분의 1 정도고 유기용제가 들어가지 않고 주성분이 물이어서 친환경적이다. 가격도 기존 제품들 대비 3분의 1 정도다. 카페나 학원 등 사람들이 붐비는 곳에 알맞다. 또 우수한 부착력을 발휘하는 각종 미끄럼 방지용 세라믹 코팅제도 개발했다. 이들 제품은 전국 5개의 대리점과 2개의 온라인 판매점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자동차, 전동차, 항공기 등의 소형 부품에 적용되는 금속 부품용 고내식 코팅제는 이미 테스트가 끝난 상태로 올 하반기부터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향후 지노텍은 대기업 페인트 제조사와의 협업을 통해 중국·인도네시아 등에 제품을 수출할 계획이고 협의가 진행되고 있어 가시적 성과가 기대된다.
장성갑 대표는 “외국기업이 독점 공급하고 있는 특수 기능성 코팅제의 국산화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다”면서 “오는 2025년 연매출 300억원의 강소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명용 기자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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