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인 ‘사화공원’의 민간개발특례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 참가의향서를 접수한 결과 모두 33개 건설업체가 접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참가의향서를 제출한 업체는 ㈜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지에스건설(주), 두산중공업(주), 현대건설(주), 한림건설(주), 정우개발(주), (주)대저건설 등으로, 건설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업체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창원시 의창구 사화동 산 48 일대 사화공원 개발 대상지./창원시/
시는 지난달 26일 의창구 소재 사화공원 122만195㎡에 대해 민간사업자를 공모했고, 오는 7월25일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대상지 중 민간소유 토지는 28만여㎡로, 지난 40년간 장기미집행 시설로 분류돼 사유재산권을 침해받아 왔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업체는 사업대상지의 70%가량을 공원으로 개발하고, 나머지 30%는 수익사업을 할 수 있다. 수익사업은 아파트 등 주거지, 상업지, 근린생활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연곤 창원시 공원개발과장은 “예상보다 많은 업체가 관심을 보여 특례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모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공원조성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화공원’은 지난 1977년 지정된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로 2020년 6월 말까지 공원을 조성하지 않으면 도시계획결정이 실효됨에 따라 공원에서 해제돼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조윤제 기자 cho@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