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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22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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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결과로 본 2018 지방선거 전망 (1) 경남도지사

‘보수 텃밭’ 흔들 · 치열한 각축 예고… 국회의원·단체장 등 15명 물망

  • 기사입력 : 2017-05-14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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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대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집중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 경남지역은 전통적인 보수 텃밭의 위상이 무너지면서 자유한국당이 강세인 정치지형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정치권은 곧바로 지방선거 모드로 전환할 준비를 하고 있다. 본지는 대선 결과를 바탕으로 2018년 6월 13일 실시되는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판세를 경남도지사, 시장·군수, 지방의원 등으로 나눠 분석한다.

    경남도지사 선거는 현직이 공백인 상태에서 치러지는 만큼 예비후보들의 치열한 각축이 예상된다. 특히 예측 불허의 승부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 조기에 선거 레이스가 점화될 조짐도 엿보인다. 벌써 출마 예상자의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지역 정가에서는 여야 후보들을 올려 놓고 판세를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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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지형 변화= 경남지역 대선 결과를 보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37.2%, 문재인 대통령 36.7%,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3.4%,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6.7%, 심상정 정의당 후보 5.3% 순이었다. 직전 경남도지사를 지낸 홍 후보는 경남에서 문 대통령에 앞섰지만 표 차이는 근소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경남에서 인구가 많은 김해, 거제, 양산, 창원 성산·의창·진해구 등 총 6곳에서 승리했다.

    ◆도지사 후보군= 한국당에서는 현역 국회의원으로 이주영(창원 마산합포), 박완수(창원 의창), 윤한홍(창원 마산회원)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의원은 5선으로 홍 전 지사와 친분이 두터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박 의원은 친박계 초선이지만 3선 창원시장 출신이며 도지사 후보 자리를 놓고 홍 전 지사와 두 번 맞붙을 정도로 도지사직 의지가 강하다. 윤 의원은 초선으로 경남도 행정부지사 출신이며 홍 전 지사 최측근이다. 현역 의원 외에는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출마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치단체장으로는 이창희 진주시장, 나동연 양산시장, 윤상기 하동군수도 출마 예상자로 거론된다.


    민주당에서는 정영훈 경남도당위원장과 허성무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의 출마가 예상된다. 이들은 홍 전 지사가 대선후보로 나서기 전 사퇴를 압박하며,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또 김경수 국회의원과 공민배 전 창원시장도 예상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국민의당은 강학도 경남도당위원장이, 정의당은 여영국 경남도당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바른정당은 대선을 앞두고 지역내 현역 국회의원인 김재경, 이군현, 여상규 의원이 탈당해 한국당으로 복귀하면서 아직까지 거론되는 후보가 없다. 대선 전에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무소속 권민호 거제시장도 출마가 유력하다.

    ◆전망= 민주당은 이번 대선을 계기로 경남지역 교두보 마련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욱이 여당 프리미엄까지 가세가 되면 내년 지방선거 양상이 ‘한국당 일색 분위기’에서 달라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당은 텃밭이 무너지면서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지방선거는 대통령 탄핵이라는 특수한 여건에서 치러진 대선보다 정치색이 옅기 때문에 30년 가까이 구축된 보수 아성을 무너뜨리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다음 지방선거까지는 1년이 넘게 남은 데다 새 정부가 추구하는 적폐 청산과 국민 통합이 도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경남의 현안을 발빠르게 해결하지 못할 경우 분위기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 민주당이 정국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협치를 추진하면서 합당 등 정계개편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같이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내년 지방선거는 복잡하고 예측 불가능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특히 경남도지사 자리는 수성하려는 한국당과 탈환하려는 민주당의 각축전이 예상돼 각 당마다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가 본선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당은 당헌·당규를 볼 때 경선이 불가피하다. 민주당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여야 모두 당권과 여론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민주당 후보군 중에는 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도지사 선거 경험이 있는 김경수 의원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다. 높은 인지도와 측근이라는 점, 젊음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 대통령을 돕겠다”는 것이 공식입장이다. 그러나 경남지사가 갖는 정치적 상징성을 고려할 때 차출도 배제할 수 없다. 한국당에서는 김경수 의원이 출마할 경우 당선을 쉽게 장담할 수 없는 정치지형을 감안, 현역 의원의 줄사퇴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런 분위기 탓에 경남지사를 지낸 김태호 전 의원의 출마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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