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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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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중 갈등’ 해결 문재인 대통령에 기대감

“사드 배치로 촉발된 양국 갈등
문 대통령이 완화해 주길 기대”
관영매체인 환구시보 보도

  • 기사입력 : 2017-05-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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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관영 환구시보와 글로벌 타임스, CCTV 등 중국 매체들은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을 톱뉴스로 보도했다./연합뉴스/


    중국이 관영 매체와 전문가를 동원해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한·중 관계개선을 위해 문 대통령이 직접 행동에 나서라고 강조했다.

    이는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등으로 촉발된 한·중 갈등 해결을 위해 문 대통령이 먼저 손을 내밀라는 메시지로 보인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한·중 관계 개선에 도움되는 일을 하길 바란다’라는 사평(社評)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문 대통령이 경선 기간에 당시 정부정책과 전혀 다른 정치 이념과 계획을 발표했다”면서 “개혁자로 간주되는 문 대통령은 정치부패와 재벌개혁을 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으며 외교적 사고(思考)도 한국인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문 대통령은 한·미 동맹 유지와 동시에 중국과의 관계 발전을 주장하고 있으며 남북 긴장을 완화함으로써 한반도 핵 문제 해결을 추진하고 있다”면서“한국은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전초지역 역할만 할 게 아니라 중국과 긴밀한 협력 파트너로서 대국 간 관계를 매끄럽게 처리해 번영할 수 있었다”고 조언했다.

    이어 “노무현 대통령 시기에 북방 평화정책을 시행했고 그 후 중단되기는 했으나 (그걸 통해) 대체로 한반도 긴장이 완화됐으며 한국의 대북 정책에 있어 새로운 사고를 만들어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의 조력자로서 북방 평화정책을 다시 실행하겠다는 의향을 내비쳐 한국인들의 환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이명박 정권은 대북 보수주의로 기울었고, 박근혜 정권은 미세 조정을 했으나 나중에는 이명박 정권보다 대북 정책이 더 멀리 나갔다고 비판했다.

    신문은 “사드 배치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한국 보수주의 최대 실패이며 한국에 실질적인 안전도 가져다주지 않았다”면서 “순식간에 한·중 우호 협력 추세가 바뀌고 한국이 미국의 대중 정책에 있어 앞장서 깃발을 들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문 대통령이 사드 배치에 대해 계속 소극적인 태도를 갖고 있음을 주목하고 있는데 그가 대통령이 된 뒤 사드 충돌을 완화하는 기회를 가져다줄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사드 문제로 대치하는 한·중 관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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