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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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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미사드에 어떤 조치 취할까?

“신형무기 훈련으로 국가안전 보위”
미사일 실전배치 등 군사대응 조짐

  • 기사입력 : 2017-05-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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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격 가동을 앞둔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를 겨냥해 중국이 연일 ‘신형 무기장비 훈련’을 언급하며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중국이 사드를 타깃으로 취할 수 있는 군사적 대응 수단에는 무엇이 있을까. 중국군은 사드를 자국의 핵 보복 능력을 취약하게 만드는 전략무기로 간주하고 이를 무력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먼저 사드로 약화된 핵 보복 능력을 높이기 위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전력의 증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국 탄도미사일 기술전문가인 양청쥔(楊承軍)은 3일 환구시보(環球時報)에 “중국은 외교적 항의 외에 군사적으로도 응답해야 할 것”이라며 여기엔 둥펑(東風)-41 미사일의 실전배치를 공식화하는 것도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군이 개발해온 차세대 이동식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둥펑-41은 길이 16.5m, 중량 60t에 10개의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으며 최대 사거리가 1만4000㎞로 미국 본토 전역을 사정권으로 둘 수 있다.

    중국은 둥펑-41의 배치에 이어 또다른 다탄두 ICBM ‘둥펑-5C’의 시험발사에도 성공한 바 있다. 중국은 다탄두 ICBM 전력의 증강을 통해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를 교란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

    아울러 전쟁 발발시 경북 성주군 사드 포대를 직간접적으로 타격하는 방안을 준비해야 한다는 중국내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중국 군사전문가 리제(李杰)는 “사드에 대해 둥펑 시리즈의 단·중거리 미사일을 경살상(Hard Kill) 무기로 사용할 수 있고 연살상(Soft Kill) 무기로는 전자 간섭기술과 전자기파 탄두 등을 이용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양위쥔(楊宇軍)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달 27일 “중국군이 앞으로 특정 목표를 겨냥한 실전훈련을 계속 시행하고 신형 무기장비를 이용한 훈련을 통해 국가 안전과 지역 안정을 보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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