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04일 (토)
전체메뉴

30대 마크롱, 프랑스 최연소 대통령될까

1차 투표 1위로 결선 투표 올라
내달 7일 마린 르펜과 대권 겨뤄

  • 기사입력 : 2017-04-25 07:00:00
  •   
  • 메인이미지
    프랑스 대선 1차 투표 1위로 결선에 오른 에마뉘엘 마크롱(사진) 후보가 내달 7일 마린 르펜 후보와 결선을 치르게 된다./연합뉴스/
    메인이미지
    마린 르펜 후보. /연합뉴스/


    신생정당 ‘앙 마르슈’(En Marche, ‘전진’이라는 뜻) 후보로 대선 결선에 오르게 된 에마뉘엘 마크롱(39) 후보는 30대 중반의 나이에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뒤 대권에 도전한 프랑스 정계의 ‘무서운 신예’다.

    다음 달 7일 결선에서 그가 만약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48) 후보를 누르고 승리하면 현대 프랑스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이자, 현재 서방의 주요국 가운데 가장 젊은 국가 지도자가 탄생하게 된다.

    마크롱은 현 정부에서 경제장관 재임 중 기존의 좌우로 양분된 프랑스 정치를 혁신하겠다면서 프랑스판 ‘신중도’와 ‘제3지대’를 표방한 신당을 창당했다.

    이후 기성 좌우 거대정당인 사회당과 공화당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을 파고들며 무서운 속도로 상승세를 타더니 대선 레이스 내내 지지도 1~2위 자리를 지켜왔다.

    유서 깊은 소도시 아미앵에서 의사 부부 아들로 태어나 유복한 환경에서 자란 마크롱은 프랑스 최고 명문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과 국립행정학교(ENA)를 졸업한 뒤 경제부처 공무원으로 잠깐 일했다.

    이후 그는 투자은행 로스차일드에 스카우트돼 기업 인수합병(M&A) 등의 전문가로 활동하며 실물경제와 금융 전반에 대한 감각을 익혔고, 2012년 현 사회당 정부 출범 때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경제보좌관으로 엘리제궁(프랑스 대통령실)에 입성했다.

    2014년 개각 때는 만 36세의 나이로 재정경제부 장관을 맡는 등 올랑드의 ‘총애’를 한몸에 받았다.

    중도좌파의 사회당 정부 내에서 친(親)기업 성향으로 유명했던 그는 현 정부의 ‘우클릭’ 경제정책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왔다.

    마크롱이 자신의 고교 시절 불어 교사였던 24세 연상의 여성과 결혼에 골인한 이야기는 유명하다. 이런 개인사는 그의 직설적이고 기성체제에 저항하는 듯한 유려한 말솜씨와 함께 젊은층의 인기를 얻는 요인으로 꼽힌다.

    강한 유럽연합 건설, 법인세 인하, 공공부문 일자리 12만명 감축, 재정지출 축소, 친환경·직업훈련 예산 확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연합뉴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