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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5월 23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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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내 미세먼지 측정망 ‘구멍 숭숭’

초미세먼지 국가측정망 11곳뿐
부산 21곳 비해 사각지대 많아
도, 8월까지 11개소 추가 계획

  • 기사입력 : 2017-04-2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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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지만 도내 초미세먼지(PM2.5) 국가측정망은 11곳에 불과해 측정망 확충이 시급히 요구된다. 특히 경남(1만533㎢)보다 13배나 면적이 적은 부산(767.4㎢)은 21개나 설치돼 있어 대조적이다. 부산과 면적이 비슷한 창원(736.3㎢)도 5개밖에 없는 실정이다.

    경남에는 7개 시·군 20곳에 대기오염측정망이 있지만, 초미세먼지를 측정할 수 있는 곳은 11곳에 불과하다. 통영, 밀양, 창녕, 함안, 의령, 합천, 산청, 함양, 고성, 남해는 측정소 자체가 없다. 국가측정망 숫자가 턱없이 부족해 지역별 형평성은 물론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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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로 뿌연 창원시가지./경남신문DB/

    경남도교육청은 고속도로와 인접해 있는 도내 학교 수십 곳도 멀리 떨어진 국가측정망 데이터에 의존해야 하는 문제를 지적하며 아예 도내 전 초등학교에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초미세먼지 측정망 부족뿐만 아니라 대기오염측정망 자체 쏠림 현상도 심각한 수준이다. 도내 전체 20곳 측정소의 70%인 14곳은 동부지역(창원 8곳, 김해 3곳, 양산 2곳, 거제 1곳)에 몰려 있다. 반면 서부지역은 진주 3곳, 하동 1곳, 사천 1곳 등 5곳에 그친다.


    동부 지역에 대기오염 측정소가 집중된 것은 인구 10만명 이상의 시·군에 대기오염 측정소를 설치할 경우 국비 50%가 우선 지원되기 때문이다. 인구 10만명 이하 군 단위 지역은 각종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노인 인구가 많은 것을 고려한다면 미세먼지가 더 잘 측정돼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국가측정망 확충을 위해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측정소가 없는 시 지역인 밀양과 통영에 연내 대기오염측정소를 신설하고, 창원·김해·양산·진주·통영·밀양에 초미세먼지 측정기 11대를 오는 8월까지 추가 설치해 22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2018년에는 남해와 고성, 2019년에는 함안, 2020년에는 함양에 대기오염소를 신설, 13개 시·군까지 확대한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경남도는 오는 2025년까지 미세먼지(PM10) 35㎍/㎥, 초미세먼지(PM2.5) 18㎍/㎥ 달성을 목표로 대기오염 측정망을 18개 시·군 38곳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창녕·의령·합천·거창·산청 등 나머지 5개 시·군의 신설 계획은 현재 없는 상황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환경부와 협의를 거쳐 전 시·군에 최대한 빨리 상시측정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예산 확보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도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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