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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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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창원산단 9768억 투입 ‘차세대 산단’ 경쟁력 갖춘다

정부 ‘노후산단 재생사업’ 선정
진입도로 확장 등 기반시설 개선
노후건물, 창조융합시설로 재생

  • 기사입력 : 2017-03-29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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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정부의 노후산단 재생사업에 선정돼 2026까지 10년간 9768억원이 투입된다. 이는 지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창원산단 구조고도화 사업과 공동 추진으로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29일 경남도와 창원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24일 장관 주재로 산업입지정책심의회를 열어 창원산단을 노후산단 재생사업에 선정했다.

    이 사업에 선정되면서 앞으로 10년간 국비 385억원을 비롯해 지방비 1805억원, 민자 7578억원 등 총 9768억원이 투입돼 산업단지 진입도로인 봉암교 확장, 대형화물 운송을 위한 노후 교량과 상습정체 도로 정비, 공영주차장과 공원·녹지 확장 등 기반시설을 개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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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국가산업단지 전경./경남신문DB/


    ◆재생사업 필요성= 창원산단은 38년 전 조성 당시의 기반시설을 그대로 갖고 있으면서 산업구조 개편에 따른 환경변화에 부합하지 못했다. 물류는 대형 중량화됐지만 노후도로와 교량으로 수출물류 운송에 애로를 겪었고 안전도 보장되지 않았다. 원천기술 취약 등으로 경쟁력은 갈수록 떨어져 2014년부터 구조고도화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노후한 산단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재생사업이 필요했다.

    ◆재생사업 내용= 창원산단 진입교량인 봉암교 확장은 숙원사업이었다. 교통정체 해소 및 물류수송, 근로자 출퇴근 편의를 위해 400억원을 투입, 왕복 5차로를 왕복 8차로로 확장한다. 올해 계획수립용역에 착수해 2020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웅남로에서 봉암교까지 진입램프를 설치하고 서광아파트에서 봉암교앞 교차로 구간 도로 선형도 개선한다.

    중량화물 운송을 위한 노후교량 보수·보강사업에 120억원을 투입한다. 남산1교를 포함, 30년 이상 된 노후교량 19개가 대상이다. 60억원을 들여 차룡단지 내 노후도로도 정비한다. 출퇴근시간 상습정체로 민원이 많았던 곳으로 3.7㎞를 도로폭 15m에서 19m로 넓힌다.

    이와 함께 산단 내 노후 건축물을 창조융합 시설물로 재생시킨다. 의창구 팔룡동 일대 노후공장 13만8558㎡를 4000억원을 들여 지능형기계문화 창조융합 선도지구로 조성한다.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진행해 첨단업종 및 지식산업 관련 시설을 유치하고 연구개발 및 지식서비스 기반을 조성한다.

    1995년 개장한 팔룡동 창원농수산물도매시장은 지능형기계문화 창조융합 플랫폼으로 변신한다. 사업비 4000억원을 들여 4만7298㎡에 기계문화 창조융합의 랜드마크타워를 조성하고 신기술 전시 체험공간과 아트비즈니스 공간이 입주한다. 사업기간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다.

    성산구 성주동 한화테크윈과 의창구 대원동 현대로템 공장 여유부지에 958억원을 들여 지역전략산업 R&D 기반을 조성한다.

    ◆관건은 민자 유치= 재생산업에는 7500억원이 넘는 민간자금이 들어간다. 국·지방비가 투입되는 도로·교량 개선 사업은 예산 확보에 따라 진행될 수 있으나, 대규모 민자사업은 민간사업자 참여 여부에 달렸다. 각각 4000억원이 투입되는 지능형기계문화 창조융합 선도지구 조성과 플랫폼 건립이 대표적인 민자투입 사업이다.

    이에 대해 경남도와 창원시 관계자는 “노후 건축물의 용적률과 건폐율을 완화하면 민간사업자가 참여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도는 재생사업으로 연간 생산유발액 2조7982억원, 부가가치액 7130억원, 고용 유발인원 6900명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창원산단은 지난 2014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구조고도화사업에 지정돼 10년간 총사업비 8529억원이 투입되는 산단 혁신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학수·이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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