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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2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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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다시 찾고 싶은 진해군항제로 거듭나길

  • 기사입력 : 2017-03-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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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6만 그루의 벚나무가 활짝 피는 진해군항제가 다시 찾고 싶은 글로벌 축제로 거듭난다. 오는 4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군항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창원시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지난해 숙박업소 등의 바가지요금과 교통대란으로 인한 관광 불편을 씻어내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결시킬 방침이라고 한다. 진해구청을 중심으로 기반시설 정비는 물론 군항제 기간 승용차 안 타기 등 시민캠페인을 적극 벌이기로 했다. 대한민국 봄의 시작을 알리는 군항제를 연착륙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완벽에 가까울 만큼 꼼꼼히 준비해 수도권에 대응하는 지방관광의 롤모델로 자리 잡길 당부한다.

    이번 군항제에는 남녘의 벚꽃향기를 알리는 특화된 색깔의 즐길거리가 눈에 띈다. 로망스다리와 내수면연구소의 아름다운 경관이 어우러진 여좌천 주변은 차·노점상 없는 거리로 지정했다. 제황산공원 특화를 위해 부엉이 이미지와 스토리텔링을 입힌 부엉이마을을 조성한다. CNN이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50곳 중 5위에 선정된 경화역의 공중화장실도 수세식으로 바꿨다. 벚꽃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시키고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관광편의를 제공하려는 의도다. 특히 군항제 기간 동안 일부 상인들의 부도덕한 상혼을 놓고 당국의 단속이 겉돌아서도 안 된다. 관광객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축제로의 지향점을 내걸어야 하는 것이다.

    관광산업은 굴뚝 없는 공장이라 일컬어지는 무공해 산업이다.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커다란 파급효과를 제공하는 21세기형 산업이다. 이런 맥락에서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가 관광수요 변화에 맞아떨어져야 함을 덧붙인다. 군항제의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와 달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근 상권과 연계돼야 한다. 손쉽게 체류하면서 쉴 수 있는 ‘머무는 군항제’ 조성에 보다 전략적인 관광정책이 필요해 보인다. 여기에 창원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 문화축제로 거듭날 것을 주문한다. 이번 군항제가 예전에 비해 짜임새를 더한 성공축제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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