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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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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항모 동아해역 뜨자 中 항모킬러 미사일 과시 ‘맞불’

중국중앙TV, 둥펑 차폐훈련 공개

  • 기사입력 : 2017-02-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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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항공모함의 동아시아 해역 접근에 중국이 ‘항공모함 킬러’로 불리는 대함 탄도미사일 훈련 장면을 공개하며 견제에 나섰다.

    중국은 현재 건조 중인 항모의 함명도 공개하며 진수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중국중앙(CC)TV는 최근 춘제(春節·설) 연휴 기간 전략 핵미사일 운용부대인 로켓군이 운용하고 있는 둥펑(東風·DF)-21D 미사일의 차폐 훈련 장면을 공개했다. 방송은 둥펑-21D 운용 여단이 사면의 습격과 상공에서 첩보위성의 감시를 받는 상황을 가정해 숲속으로 이동해 둥펑-21D를 발사하고 발사대 차량 차폐 조치를 취하는 장면을 보여줬다.

    둥펑-21D는 중국이 독자 개발한 사거리 900~1500㎞의 중거리 대함 탄도미사일로 항공모함 등 대형 해상이동 목표물을 겨냥하는 무기다.

    신랑(新浪)군사망은 1일 동아시아 해역으로 이동 배치되는 미국의 칼 빈슨 항모전단이 중국 연안이나 동중국해, 남중국해에 가까이 접근하는 것을 견제하고 춘제 기간 중국인들을 안심시키려는 의도라고 소개했다.

    칼빈슨 항모전단은 지난해 5일 모항 샌디에이고를 떠나 14일 하와이 부근 해역서 해저 대잠훈련(USWEX)을 마친 다음 지난주 중 아시아 해역에 도착한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은 독자설계로 건조하고 있는 두번째 항모를 ‘산둥(山東)’호로 명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중국측의 공식 확인은 거치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 산둥방송국은 지난달 30일 뉴스보도 도중 “중국의 첫 국산 항공모함‘산둥호’가 건조돼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간 ‘001A형 함정’이라 불려온 산둥호는 다롄조선소에서 2년9개월의 건조작업을 거쳐 최근 항모로서 기본형태를 갖추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2분기 내 진수돼 2년 후인 2019년에 항행 시험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군사전문가는 “산둥호에 이어 광둥호까지 실전에 배치하게 되면 중국은 항모건조와 함재기 이착륙 기술을 완전 습득하게 될 것”이라며 “이후 중국의 항모 설계는 2단계로 진입해 전세계 해역에서 작전 능력을 갖는 핵 추진 항모 개발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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