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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7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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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선열기 달아오른다

피용 전 총리, 공화당 후보 확정
보수 피용·극우 르펜 ‘양강구도’

  • 기사입력 : 2016-11-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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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수아 피용(62) 전 프랑스 총리가 27일(현지시간) 파리에서 내년 4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제1야당 공화당 후보로 선출된 후 손을 흔들고 있다./연합뉴스/


    프랑수아 피용(62) 전 프랑스 총리가 27일(현지시간) 제1야당인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됨에 따라 대선을 5개월 앞두고 프랑스에서 대선 열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내년 4∼5월 1∼2차 투표로 치러지는 대선에서는 중도 우파 공화당의 피용과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48) 대표, 중도 좌파 집권 사회당 후보, 중도파 30대 에마뉘엘 마크롱(38) 프랑스 전 경제장관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과 알랭 쥐페 전 총리에 크게 뒤진 3위였던 피용은 경선 막판에 무서운 상승세로 1위로 치고 오르면서 후보 자리를 차지했다.

    피용은 극우파 지지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강경 발언을 잇달아 쏟아낸 사르코지 전 대통령과 중도 성향의 쥐페 전 총리 가운데서 안정적인 보수주의자의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후보로 확정됐다. 피용 전 총리는 공공부문에서 50만명 감원, 주당 노동시간 35시간에서 39시간으로 연장을 공약으로 내걸었으며 개인적으로 낙태에 반대하고 경제 부문에서는 친시장주의 개혁주의자, 사회부문에서는 보수주의자의 면모를 보였다.

    각종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내년 대선 1차 투표에서 피용과 르펜이 상위 2위 안에 들고 2차 결선 투표에서는 결국 공화당 후보인 피용이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여론조사기관 BVA의 설문조사 결과 피용은 결선에서 르펜과 맞붙었을 때 61% 대 39%로 승리하는 것으로 나왔다.

    중도 좌파 집권 사회당은 경기 침체와 10%에 달하는 높은 실업률, 잇단 테러로 국민에게 외면받고 있을 뿐 아니라 내부 분열로 내년 대선 준비에 큰 어려움을 겪고있다.

    그동안 현직 대통령은 재임을 위해 대선에 출마하는 것이 관례였으나 지지도가 4%에 그치는 프랑수아 올랑드(62) 대통령은 여전히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만일 올랑드 대통령이 출마를 포기하면 마뉘엘 발스 총리가 사회당 후보로 나설 것으로 현지 언론은 관측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비슷하게 ‘프랑스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이슬람, 이민자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르펜 대표는 내년 대선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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