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오전(중국 현지시간) 전화통화를 갖고 미·중 관계의 중요성을 확인하면서 양국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트럼프가 당선된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전화통화에서 “수교 이래 37년간 양국관계 발전이 양 국민에 실질적인 이익을 제공하고 세계 및 지역의 평화·안정·번영을 촉진했다”면서 “중국과 미국 관계에서 협력만이 유일하게 옳은 선택이란 점은 여러 사실이 증명해 준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현재 중미 협력은 중요한 기회와 거대한 잠재력이 있다”며 “양국이 협조 강화로 경제발전, 글로벌 경제성장 추진, 분야별 교류협력 확대를 추진함으로써 양 국민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고 양국관계를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제안했다.
세계 최대의 개발도상국(중국)과 세계 최대의 선진국(미국)인 두 나라가 세계 양대 경제체로서 협력이 필요하며 협력할 수 있는 일이 매우 많다는 점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중미관계를 매우 중시한다”며 “미국과 함께 노력해 양국관계 발전을 추진함으로써 양 국민과 다른 나라에도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도 시 주석의 ‘당선 축하’에 감사를 표시하면서 미·중 관계에 대한 시 주석의 견해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CCTV는 전했다.
그는 “중국은 위대하고 중요한 국가로, 발전하는 중국의 밝은 미래는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미·중 양국이 ‘호혜공영’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 주석과 함께 양국 협력을 강화하길 희망한다”며 “미·중 관계가 반드시 더 좋은 발전을 이룰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