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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남해군 국도 3호선 확장 시급하다- 김윤관(사회2부 부국장)

  • 기사입력 : 2016-08-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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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되는 무더위와 함께 피서철이 절정에 다다르고 있는 요즘, 남해군도 연일 관광객들의 행렬로 줄을 잇고 있다.

    현재까지 상주은모래비치를 비롯한 군내 주요 해수욕장에는 총 30만명의 피서객들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으며, 금산 보리암을 비롯한 독일마을, 가천다랭이마을 등 군내 주요 관광지들 또한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남해는 섬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활용한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지만, 대부분의 도로가 편도 1차선으로 행락철마다 차량 정체구간이 발생해 관광객들의 교통 불편이 야기되고 있다.

    섬 지역인 남해군의 주 진입로는 두 곳이다. 한 곳은 지난 1973년 개통된 남해대교이며, 다른 한 곳은 2003년 개통된 창선~삼천포대교이다. 남해대교를 통과하는 도로는 국도 19호선이다. 좁고 구불구불한 도로 여건을 개선하고 해마다 증가하는 통행량을 수용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제2남해대교를 비롯한 도로 확장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오는 2019년 말 완공 예정이다. 또 다른 진입로인 창선~삼천포대교를 지나 남해로 진입하는 도로는 국도 3호선 구간이다. 금산 보리암, 상주은모래비치, 독일마을 등 남해군의 주요 관광지로 갈 수 있는 도로다 보니 이곳을 지나는 차량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이다. 하지만 편도 1차선의 좁은 도로 때문에 행락철마다 통행량이 집중돼 불편함을 호소하는 관광객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남해군은 국도 3호선 구간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고질적인 교통 병목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삼동면 지족 삼거리 일원 교통량 분산을 위해 인근 우회도로로 차량을 유도하는 교통대책을 마련했다. 장기적 대책으로는 국도 3호선, 특히 창선-삼천포대교~삼동면 지족 구간의 4차선 도로 확장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05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6년 이 구간 장래 교통량은 일일 5200대로 예측됐다. 그러나 남해군이 올 상반기 자체적으로 타당성 용역 조사를 진행한 결과, 현재 이 구간 차량 통행량은 2005년 예측한 통행량의 약 2배에 달하는 일일 1만여 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남해군은 최근 이 같은 자체 용역 결과를 국토교통부와 국토관리청에 제출하고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건의했다.

    관광 남해의 청사진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접근성, 즉 도로 여건 개선이 절실하다. 남해의 주 진입로 중 하나인 국도 3호선이 하루빨리 4차선으로 확장돼 관광객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명실상부한 보물섬 관광남해의 명성을 이어가길 기대한다.

    김윤관 (사회2부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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