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   유튜브  |   facebook  |   newsstand  |   지면보기   |  
2024년 05월 18일 (토)
전체메뉴

일본, 첫 여성 도쿄도지사 탄생

고이케 유리코, 아베 지지 후보 눌러

  • 기사입력 : 2016-08-02 07:00:00
  •   
  • 메인이미지
    도쿄도지사에 당선된 고이케 유리코.


    지난달 31일 실시된 일본 수도 도쿄도 (東京都) 지사 선거에서 유리 천장을 깨고 여성후보가 처음으로 당선됐다.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 지사 개표를 완료한 결과 무소속 고이케 유리코(64·여) 후보가 291만2628표 (득표율 44.5%)를 얻어 당선됐다.

    집권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지지를 받아 출마한 마스다 히로야 (65) 전 총무상은 179만3453표(27.4%), 민진·공산·사민·생활당 등 4개 야당의 단일 후보로 출마한 도리고에 타로(76)씨는 134만6103표(20.6%)를 얻는 데 그쳤다. 그녀는 지방자치법 시행에 따라 1947년 도쿄 지사를 선거로 뽑기 시작한 이후 9번째 지사이며 여성으로는 첫 도쿄 지사가 된다.

    일본에서 여성이 광역자치단체의 지사로 선출된 것은 2000년에 오사카부(大阪府) 지사에 당선된 오타 후사에가 처음이었으며 고이케 당선자가 역대 7번째다.

    고이케 당선자는 오랜 기간 몸담았던 자민당의 지지를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뒤 무소속 출마해 여권의 전폭적 지지를 받은 후보를 누르고 도쿄지사에 오르게 됐다. 수도의 지도자를 뽑는 선거에서 당이 지지한 후보가 패한 것은 아베 신조 정권에 작지 않은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고이케 당선자는 “여성 지사로서 여성 정책도 확실하게 추진하는 것이 결실이 있고 행복한 도쿄 실현으로 이어진다”고 첫 여성 지사로서의 포부를 밝혔다.연합뉴스

  •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 >
  •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플러스 카카오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