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07월 07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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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94) 수박주스

씨 뺀 수박과 데친 토마토 함께 갈아
끈끈해진 혈액 정화하고 간 해독해줘

  • 기사입력 : 2016-07-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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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은 굽고 튀기는 음식을 좋아하는가? 아니면 삶고 무치는 음식을 좋아하는가? 우리네 전통음식은 거의 삶고 무치는 음식이다. 약선도 삶고 무치는 음식이 많다. 반면 주변의 서구식은 굽고 튀기는 음식이 많다. 최근의 식이 패턴에 따른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삶고 무치는 음식이 많은 전통음식은 대장암 위험을 65%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굽고 튀기는 음식이 많은 서구식은 대장암을 235% 높였다고 했다. 이처럼 음식은 불에 직접 닿지 않는 조리법이 재료의 효능을 가장 적게 파괴한다. 삼복 시절에 굽고 튀기는 기름진 음식은 각종 소화기 계통의 질병을 발생시킨다. 회식 때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었을 때는 좁쌀마죽이 좋다. 재료는 좁쌀과 마가 1:1 비율이다. 이렇게 먹으면 몸 안의 지방과 독기를 해독해 대장을 시원하게 만들어 준다.

    시원한 동치미국물도 같은 효과를 낸다. 그리고 기름진 음식으로 속이 더부룩해 잠이 오지 않을 때도 있다. 이때는 묽은 좁쌀죽을 끓여서 꿀을 타서 먹으면 숙면을 취할 수 있다. 식이 패턴이 변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다만 아무리 좋아하는 음식이어도 먹은 것을 소화시키는 방법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럼 당신은 마음의 온도는 몇 도인가? 마음이 너무 차가워서 주위를 얼어붙게 만드는 것도 남에게 부담이 된다.

    뜨거워서 식을 줄 모르는 것도 부담되기는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마음이 뜨거운 사람에게는 시원한 바람을, 차가운 사람에게는 따뜻한 바람을 만들어야 한다. 마음이 따듯하면서도 시원하고 쾌적한 상태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오장육부가 평화상태에 이르렀을 때 자연적으로 발생한다. 평화체질이 되면 마음조절이 자유자재로 가능한 상태가 된다. 그리고 이런 상태가 되면 나뿐만 아니라 주변에도 힘이 된다.

    삼복 시절은 덥다. 너무 더운 날에는 대뇌가 체온조절 능력을 잃어서 아주 뜨겁거나 차가운 극단적인 생각의 사람으로 돌변하기도 한다.



    ▲효능 - 평간양혈(平肝凉血)한다. 더위로 끈끈해진 혈액을 조정하고 간의 탁한 기운을 해독해 마음의 안정을 찾아준다.

    ▲재료 - 수박 180g, 토마토 180g

    ▲만드는 법 - 수박을 껍질과 씨를 빼고 토마토는 데쳐 껍질을 까고 씨를 뺀 후 함께 믹서기에 간다.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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