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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90) 돼지감자잎볶음

돼지감자잎·양배추 데쳐 홍초와 볶아
소화기관 건강해져 배탈·불면증 예방

  • 기사입력 : 2016-06-22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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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여름에 동굴 속에 들어가 본 적이 있는가? 시원한가? 더운가? 대부분 피부에 소름이 돋는 오싹한 냉기가 돈다. 인체도 마찬가지다. 사람 몸의 외부는 더위로 인해 뜨거워진다. 반대로 동굴과 마찬가지로 몸 안은 냉하다. 의학적으로 설명하면 이렇다. 기온이 높으면 몸은 자체적으로 체온 조절을 한다. 더위로 인한 체온 조절은 많은 양의 혈액이 피부 표면에 몰린다. 그러면 몸속 혈액이 상대적으로 부족해진다. 몸속 혈액이 부족해지면 열이 떨어지게 된다.

    이렇듯 속이 찬 상태에서 우리는 외부의 더위만 느끼게 된다. 그리고 외부의 더위를 식히기 위해 찬 음식이나 음료수 등을 섭취하게 된다. 찬 음료나 음식은 속이 냉한 위장에 위장질환인 배앓이에 걸리기 쉽다. 더불어 소화기능 장애나 식욕 감퇴가 일어나기 쉽다. 평소 위장 장애가 있는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찬 음식이나 에어컨, 선풍기 등 냉기에 많이 노출되면 몸이 차가워져 배탈이 나기 쉽다. 양배추, 현미, 보리, 당근, 우엉, 매실 등을 음식재료로 자주 사용해야 한다. 속이 냉한 징후가 보일 때에는 생강, 마늘, 후추, 콩 등을 좋아하는 음식에 더 첨가해야 한다. 좋은 음식은 양배추와 말린 토리리묵을 불려서 1대 1의 비율로 볶아서 먹어보자. 비위를 보양, 찬 냉기를 몰아내 여름철 배탈이 나는 것을 예방한다.

    하지(夏至) 시절은 일 년 중 밤이 가장 짧다. 이 짧은 여름밤을 하얗게 밝힌 적이 있는가?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잠이 안 온다. 어떻게 해야 잠이 올지 어찌할 바를 모를 경우가 발생한다. 그렇다고 약을 먹으니 그때뿐이고 다음 날 머리만 아프다. 날씨가 덥고 습하면 인체의 중추신경계가 흥분을 하게 된다. 그러면 잠을 자지 못하거나 자주 깬다. 요즈음 현대인들은 몸보다 뇌를 지나치게 많이 쓰며 살아간다. 일부 사람들은 운동으로 정신과 몸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많은 방법 중에서 매일 먹는 음식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것을 망각하곤 한다. 알맞은 음식이 불면증과 배앓이를 극복한다.

    ▲효능-장열하혈(腸熱下血)한다. 인체의 소화기관을 건강하게 해 불면증과 배탈을 예방한다.

    ▲재료-양배추 100g, 돼지감자잎 100g, 홍초 10g, 마늘 10g, 약선간장, 올리브유

    ▲만드는 법-돼지감자잎과 양배추를 끓는 물에 데쳐 물기를 뺀 후 팬에 홍초와 함께 볶는다.

    최만순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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