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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84) 자소샐러드

자소엽에 매실청 등 섞은 소스 뿌려
소화 돕고 독기 등 없애 두통 예방

  • 기사입력 : 2016-05-1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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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구 골이야, 머리가 지끈지끈 쑤시네. 이런 경험은 한 번쯤 겪었을 것이다. 참다 못하면 어떻게 해야지. 보통 약국에서 진통제를 사먹게 된다. 그러나 진통제는 근본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임시방편일 뿐이다. 진통제의 약효가 사라지기 전에 내 몸이 자가 치유를 하는 것이다. 여름이 되면 이런 두통이 자주 발생한다. 두통의 원인도 가지가지이다. 술 마시고 난 후의 두통, 아침에 차가운 바람이 들어온 풍한두통, 뜨거운 바람과 습기의 열로 가슴이 답답하여 발생하는 두통, 갑자기 덥다고 차가운 음료를 많이 마셔 찬 기운이 골수에 침범하여 생기는 두통, 담과 습기가 치밀어 올라 생긴 두통, 기혈이 허약해서 발생하는 두통, 한낮의 뜨거운 열기를 이기지 못해 발생하는 두통, 비 맞은 뒤에 으슬으슬 추우면서 발생하는 두통. 이 모든 것들이 이 시절에 가장 잘 발생을 한다.

    사람의 머리에는 뇌가 있다. 이 뇌가 충실하면 몸이 가볍고 힘이 넘쳐 난다. 반면 부족하면 이렇다. 머리가 어지럽다. 귀에서 소리가 난다. 다리가 시큰거린다. 정신이 산만하여 잘 보이지 않는다. 심하면 몸을 움직이기 싫어하는 증상까지 발생한다. 너무 생각이 많은 것도 질병의 원인이 된다. 생각이 많으면 걱정이 많다. 걱정이 많은 것은 그것을 치고 나갈 기운이 없어서 그렇다. 일할 기운이 없고 능력도 없으니 걱정만 앞선다. 잊어야 한다. 다 잊어버리고 당장 닥친 걱정만 하는 것이다. 언제 변할지 모르는 미래를 붙잡고 전전긍긍할 필요가 없다.

    이 생각이란 것은 오장육부 중에서 소화기관인 비위에 들어 있다. 비위가 약하면 기운이 없고 생각만 많아지게 된다. 음식을 조금만 잘못 먹어도 묽은 변을 보거나 설사를 한다. 헛배가 부르며 식욕이 떨어진다. 얼굴에는 황달이 생기고 몸은 여위어 간다.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만 떠올려도 몹시 피곤해진다. 날씨가 더운 날은 이런 현상이 더 심해진다. 담백하게 먹어야 한다. 이럴 땐 크기가 큰 생선도 몹시 해롭다. 소화기관을 보양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스트레스가 발생하는 것을 미연에 예방하자.

    ▲효능- 행기관중(行氣寬中)한다. 기운을 잘 통하게 해 소화를 돕고 독기와 습기, 담을 몰아내 두통을 예방한다.

    ▲재료- 자소엽 100g, 매실청 30g, 약선간장

    ▲만드는법- 자소엽을 씻어 물기를 빼고 매실청과 간장을 섞은 소스를 올린다.

    최만순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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