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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4월 30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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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총선 슬로건·색깔 전쟁

새누리 ‘뛰어라 국회야’·빨간 점퍼
더민주 ‘문제는 경제다’·파랑 점퍼
국민의당 ‘문제는 정치’·녹색 점퍼

  • 기사입력 : 2016-03-3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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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3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오늘부터 시작된 가운데 여야의 선거 슬로건과 점퍼색깔이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슬로건= 새누리당은 ‘뛰어라 국회야, 잠자는 국회에서 일하는 국회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일하는 정당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현 정부에 대한 ‘경제심판론’을 선거 기조로 삼아 선대위 명칭부터 ‘더불어경제선대위’, 약칭 ‘경제선대위’로 정했다. 국민의당은 총선의 메인 슬로건을 ‘문제는 정치다, 이제는 3번이다’로 정했다. 또 ‘1번과 2번에겐 기회가 많았다, 여기서 멈추면 미래가 없다’를 서브 슬로건으로 삼았다. 정의당은 ‘국민 평균 월급 300만원 시대’와 ‘크게 써주십시오’를 슬로건으로 채택하고 있다.

    ◆정당별 점퍼 색깔= 새누리당은 빨강, 더불어민주당은 파랑, 국민의당은 녹색, 정의당은 노랑, 비박 무소속 후보들은 흰색을 각각 쓰고 있다.

    새누리당은 2012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1981년 민주정의당 시절부터 30년 넘게 써 오던 파란색을 버렸다. 그리고는 당시 보수진영에선 금기시돼 온 빨간색으로 바꿨다. 전신인 한나라당이 가진 고루한 보수 이미지를 씻어내려는 파격적인 마케팅 전략이었다. 결과적으로 이는 19대 총선 과반 의석(154석) 확보, 대통령선거 승리 등 연전연승의 결과로 이어졌다.

    더민주는 당의 색상으로 파란색을 쓰는데, 새누리당이 빨간색을 취하면서 역으로 새누리와 대비되는 파란색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파란색에다 남색, 초록색이 섞인 야구복을 총선용 복장으로 채택했다. 팀플레이와 구원투수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다.

    국민의당은 옅은 녹색(연두색)이다. 옅은 녹색은 앞서 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정계 복귀를 선언한 직후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하면서 고른 색상으로, 새로운 정치를 강조하는 색깔이다. 녹색은 정치사로 볼 때 제3당이 주로 선택해 온 색상이기도 하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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