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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4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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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가 묻고 후보자가 답한다 (13) 양산 을

회야하수처리장 증설·가산수변공원 부지 활용 방안은

  • 기사입력 : 2016-03-29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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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산을 선거구에는 국민경선을 통해 공천을 받은 새누리당 이장권(54) 후보, 전략공천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서형수(59)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우민지(25), 황윤영(53), 박인(55)후보가 가세하면서 5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예비후보로 등록한 허용복씨는 더민주 서형수 후보의 단일화제안을 받아들여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를 접는다고 밝혔다.

    양산을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에 대한 질문을 취합한 결과, 웅상지역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회야하수처리장 증설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특히 증설도 좋지만 장기적으로 자체 하수처리장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유권자 김광욱(50·자영업·동면)씨는 현재 축구장, 파크골프장 등으로 이용되고 있는 가산수변공원의 남은 부지 61만㎡의 활용방안에 대해 물었다. 무소속 우민지 후보는 기한 내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아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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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야하수처리장 대책

    ▲새누리당 이장권 후보= 양산시는 회야하수처리장 증설과 관련해 지난 2013년 환경부로부터 3만2000t에서 7만2000t으로 4만t 증설을 위한 ‘울산시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부분변경’ 승인을 획득하고 2015년 실시설계를 완료, 현재 관련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있다.

    그동안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됐던 울산시와의 사업비 분담문제 등은 환경부, 울산시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조기에 매듭짓고 올해 하반기 공사가 착공돼 웅상지역 발전이 촉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웅상지역 독자 하수처리장 건설문제는 회야하수처리장이 4만t으로 증설되면 2030년 웅상지역 계획인구 13만명이 되더라도 하수 처리에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여 하수처리장 신규 설치는 사업비 과다 문제 등으로 현 시점에서 검토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더불어민주당 서형수 후보= 웅상지역 4개 동의 시급한 현안이 하수처리 문제이다. 현재 인·허가가 나지 않은 아파트만 2000가구가 넘는다. 울산시가 오는 2018년까지 2만t을 우선 증설하기로 했지만 그야말로 임시 처방이다. 당장은 울산시와 긴밀히 협력해서 조속히 완공되도록 해야 하고 궁극적으로는 웅상 하수처리장의 신규 건설이 이뤄져야 한다. 낙후된 웅상을 발전시키는 가장 기본 인프라인만큼 최우선 사업으로 상정하고 해결하겠다.

    ▲무소속 황윤영 후보= 웅상지역에 들어서려고 했던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 초기 단계에서 중단된 것은 생활하수 처리 문제가 해결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회야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이 분담금 문제로 지연되고 있는 것은 조만간 타결되겠지만 이런 과정은 언제나 되풀이될 수 있는 문제이다. 국회의원이 되면 울산시와 경상남도, 양산시 3자 합의를 통해 하수처리장 운영을 양산시로 이관하는 것을 추진하겠다.

    ▲무소속 박인 후보= 회야하수처리장 증설은 웅상지역 발전의 최대 걸림돌이자 최우선 과제다. 자체 하수처리장을 당시 박희태 국회의장이 시도했으나(당시 본인은 비서관으로 재직), 지방비 부담의 현실적 어려움, 새로운 민원문제 등 난제로 국회의장의 중재로 울산시, 양산시가 협의해 증설을 추진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자체 하수처리장 건립을 위한 부지 물색 등의 노력은 계속 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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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면 가산수변공원에 있는 그라운드골프장에서 노인들이 운동을 즐기고 있다.


    ◆동면 가산수변공원 부지 활용 방안

    ▲새누리당 이장권 후보= 지난 2012년 4대강 살리기 사업 일환으로 양산시 동면 가산리 일원에 조성된 가산수변공원은 공원을 관통하는 생태수로에 자생하는 가시연꽃 군락지와 주민체육시설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기존에 자전거길, 축구장, 농구장, 파크골프장, 어린이 교통공원 등이 있어 주민들의 여가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양산시가 수립한 중장기계획에 따라 생태수로 및 가시연꽃군락지 정비사업, 주차장 및 진입도로 정비사업, 소규모 주민체육시설을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 자연의 훼손을 최소화하며 자연 그대로의 보전상태를 유지하는 자연친화적 수변공원 조성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여가 장소로 활용되도록 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서형수 후보= 가산수변공원은 이웃한 호포나루강변공원과 합해서 넓이가 61만㎡인데 황산문화체육공원과 함께 장기계획이 입안돼 진행 중인 공간이다.

    가산수변공원은 파크레포츠 공간으로 꾸며질 계획이다. 골프장과 캠핑장, 생태탐방선 선착장 등이 올해 마무리되면 원형광장과 민물어로 체험장, 바닥분수, 자전거공원, 번지점프와 집라인, 수상레포츠 계류장, RC카 체험장 등이 차례로 추진된다. 정부 예산을 끌어올 방안을 적극 강구해서 지원에 나서겠다.

    ▲무소속 황윤영 후보= 동면 가산수변공원은 한마디로 도시민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힐링의 공간으로 남아있어야 한다. 가산수변공원을 다녀오신 분들은 대부분 특별한 편의시설이나 즐길거리가 없는 곳인데도 오히려 편안함을 느꼈다고 한다. 대규모 주차장이나 인위적인 시설은 배제하고 이용 시민들을 위한 벤치나 데크, 화장실 등 최소한의 것만 설치해 자연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소속 박인 후보= 가산 수변공원의 남은 부지는 18만평 정도이다. 이 부지도 4대강 사업에 따른 산책로, 자전거도로, 축구장, 배드민턴장, 풋살장, 원형광장 등이 설치돼 실제 활용가능한 면적은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곳에는 산림청이 지정한 보존우선순위 1순위에 해당하는 희귀종인 가시연꽃 군락지가 있으므로 생태수로 조성 등을 통한 자연생태 학습지로 활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

    글·사진= 김석호 기자


    ■ SNS 정책 제안 - 양산을

    ◆이현정(40·양주동)= 양주동과 동면 택지지역에는 1층에 점포를 설치해 장사할 수 있는 근린건축물이 많고, 인접한 상업지역에 상가가 밀집해 있다. 그런데 주차타워나 공용주차장이 없다. 따라서 저녁이면 도로변 주차가 도를 넘고 있다. 사고 위험도 높다. 대형 건물에 주차장이 있지만 대부분 건물 내 상점 등을 이용하는 사람 외에는 유료이기 때문에 사용을 꺼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이곳의 음식점 등 서민과 젊은층을 상대로 하는 가게들이 장사가 안 된다고 울상이다. 선거 때마다 후보들이 해결 대책을 찾겠다고 공약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불편은 되풀이되고 있다. 주차와 주차장은 시민들의 생활과 상인의 매출에 연관성이 높다. 후보자들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이고 해결해야 할 당면한 현안이다.

    ※본지 인터넷(www.knnews.co.kr) ‘4·13 총선 후보자들에게 바란다’를 눌러 당신의 정책을 후보에게 전달하십시오. 당신의 제안이 정책으로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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