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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17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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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가 묻고 후보자가 답한다 (12) 양산 갑

내륙컨테이너기지 활용·특성화고 유치 방안은

  • 기사입력 : 2016-03-28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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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산갑 선거구에는 100% 국민경선을 통해 공천을 받은 새누리당 윤영석(51) 후보가 재선을 노리며 선거전에 돌입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송인배(47) 후보가 4전 5기를 노리며 도전장을 냈다. 여기에 국민의당 홍순경(46) 후보가 출마해 3파전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양산갑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에 대한 유권자의 질문을 취합한 결과, 38만평에 이르는 양산ICD(Inland Container Depot:내륙컨테이너기지)와 복합물류센터에 대한 관심이 가장 많았다. 이 시설이 양산천을 따라 양산신도시를 칼처럼 찌르고 있지만 가동률이 최근 20%를 밑돌고 있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따라서 이 시설의 활용 방안에 대한 질문이 다수였다.

    유권자 김병주(49·자영업·신기동)씨는 각각 후보들이 공통적으로 밝히고 있는 특성화고 또는 공업고등학교 유치에 대한 구체적인 해답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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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내륙컨테이너기지·복합물류센터 대책

    ▲새누리당 윤영석 후보= 현재 양산ICD는 부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 등으로 인해 내륙수송기지로서 역할이 날로 축소되고 있다. 따라서 해당 부지의 경제적 가치를 충분히 활용하고 인구 50만 자급자족도시을 위한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새로운 경쟁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 기존 내륙수송기지로서 역할을 축소시키고 물류, 유통, 컨벤션, 문화관광산업 인프라를 조성해 해당 부지의 가치를 충분히 활용하는 한편 이를 토대로 양산ICD가 경남·부산·울산의 랜드마크로 거듭나 양산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송인배 후보= 장밋빛 청사진보다 먼저 시민의견을 수렴해 ICD부지 활용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현재 예상되는 방안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ICD부지를 해제하고 용도를 전환하는 방법이다. 이를 위해 부지 지정해제가 예상되는 2030년을 대비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지역 내 부족한 문화체육시설 및 유통시설 등을 입주시켜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둘째는 부지를 유지하되 부지에 타 시설이 들어설 수 있게 관련법을 개정하는 것이다. ‘물류시설의 개발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기존의 물류·창고로서 기능 외에 유통 및 판매, 제조까지 겸할 수 있는 부지로 전환하도록 하겠다.

    ▲국민의당 홍순경 후보= 입주업체들은 개선책으로 일반화물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으나 건폐율(20%) 제한에 묶여 야적장 부지는 빈터로 방치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내놓은 대책으로는 ‘물류 시설의 개발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내륙물류기지에도 전체 면적의 25% 안에서 물류시설 외에 제조·판매시설도 지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건폐율 규정을 더욱 완화하거나 용도를 자연녹지에서 준공업지 또는 일반공업지로 변경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 보겠다.

    판매·가공·조립·제조·자동차 관련 업종 등을 설치 운영하기 위한 입법체계의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이고 양산ICD 활용방안 추진을 위한 특별회계 설치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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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 내륙컨테이너기지(ICD)·복합물류터미널(IFT) 전경./경남신문DB/


    ◆특성화고 또는 공업고 유치 방안

    ▲새누리당 윤영석 후보= 현재 양산은 해마다 다른 시에 있는 특성화고, 특목고로 지역인재가 많이 유출되고 있는 데도 이를 양산시로 유인할 수 있는 학교가 충분하지 않다. 따라서 이러한 지역 인적자원의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해 부산대학교 부설 특목고, 특성화고 설립을 추진하겠다.

    나아가 양산의 부산대학교 캠퍼스 부지에 앞으로 의료산업 및 지역제조업에 관한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확장될 것이 예정되는 만큼 이러한 산업인프라를 활용한 특목고, 특성화고를 설립한다면 의료산업 및 지역제조업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훌륭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더불어민주당 송인배 후보= 양산은 교육시설 부족으로 인한 인재 역외유출 현상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에만 251명을 비롯해 최근 3년간 731명의 학생들이 특성화고 진학을 위해 타지로 나갔다. 이러한 현상은 지역의 교육환경 저하와 산업경기 침체로 이어져 전반적인 도시발전을 저해한다. 따라서 조리·미용·제조업 등 개개인의 능력과 개성에 맞춘 국공립 특성화고 설립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2019년 완공을 목표로, 학교용지부담금으로 이미 조성된 예정용지에 국비로 설립을 추진할 수 있다. 국공립 특성화고 설립을 통한 교육환경 개선 및 전문 인력 양성으로 지역산업과 도시 전체의 발전을 이끌어 내도록 하겠다.

    ▲국민의당 홍순경 후보= 사회적 분위기가 명문대학을 나오고 스펙을 가져도 취업하기 힘들다. 따라서 특성화된 학생이나 기술명장을 키우는 특성화고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고졸 취업문화가 정착되고 있으며, 정부의 많은 지원과 기업의 인재채용에 있어 그 벽도 많이 낮아졌다. 각 지역의 인재유출을 막고 원거리 통학으로 증가하는 사회적 비용,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경제적, 심리적 불편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 지역산업특성에 걸맞은 고급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지역별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의 설립은 반드시 필요하다. 따라서 이 같은 흐름에 맞춰 특성화고 유치 등에 힘을 보태겠다.

    김석호 기자

    ■ SNS 정책 제안 - 양산갑

    ◆박영동(60·물금읍)= 양산신도시 중심에 자리한 양산부산대 소유 부지 32만평 중 10만여평만 양산부산대병원 등의 용도로 사용되고 나머지는 나대지로 방치되고 있다. 당초 부산대는 대학 전체 이전을 추진하다 부산시민들의 반대로 공대를 이전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현재까지 계획도 없고 진척도 없다. 조성이 끝나고 아파트가 들어서 도시 면모를 갖춰가고 있는데 신도시 가운데 텅빈 나대지가 자리하고 있어 볼썽사납다. 대학에서 활용할 용도가 없다면 부지를 양산시나 한국토지주택공사로 넘겨 인구 15만명의 신도시에 맞는 시설 등이 들어와야 한다. 이 문제는 국회의원 등 정치권이 해결해야 된다고 본다.

    ※본지 인터넷(www.knnews.co.kr) ‘4·13총선 후보자들에게 바란다’를 눌러 당신의 정책을 후보에게 전달하십시오. 당신의 제안이 정책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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