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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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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창원시 ‘문화 인프라 구축’

영화문화·관광아이템·동네서점 등 활성화 추진
문화예술과 이관 등 내년 초 조직개편… 지역갈등 청산 등 선결과제

  • 기사입력 : 2015-11-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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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가 문화육성을 위해 행정조직을 개편하는 등 관광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문화관광산업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문화육성 및 관광산업 활성화를 과제로 삼고 내년 초에 조직개편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현재 관광과가 속해 있는 관광균형발전국을 ‘관광문화국’으로 명칭을 바꾸고 복지문화여성국 산하 ‘문화예술과’를 이관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관광아이템 92건을 발굴, 26건이 실행검토 단계에 있다.

    ◆관광 연계 인프라 구축= ‘문화 인프라’는 관광산업의 핵심으로 시는 우선 영화문화 육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시는 사라질 위기에 처한 ‘마산영화자료관’을 지역문화 콘텐츠로 만들고자 보존대책 강구에 나섰다. 자료 매입 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옛 마산농산물검역소 부지에 신축하는 마산문화원에 마산영화자료관 공간도 함께 마련하고 준공 이전에는 창동예술촌 인근 창동소극장을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영상문화산업 활성화를 위해 관광마케팅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최근까지 ‘간첩’, ‘조선미녀 삼총사’, ‘연평해전’, ‘그 놈이다’ 등 영화에 제작비 및 체재비를 지원한 시는 올해 600만 관객을 돌파한 ‘연평해전’의 촬영지에 대해 관광자원화를 추진한다. 영화 속 주인공의 어머니가 운영했던 치킨집이 있었던 곳을 감안해 성산구 중앙동 일원에 안내판을 설치하고 ‘치맥’과 거리공연을 연계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동네 문화 지킴이= 창원에는 총 65곳의 동네서점이 소규모 문화공간으로써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시는 동네서점 활성화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시는 지난 10월 창원교육지원청과 ‘동네서점 살리기 업무협약’을 맺은 후 ‘창원지역 서점 인증제’, ‘공무원 1인 1도서 구입하기’ 등 다각적인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광역시급 문화저변 확대= 시는 지난달 지역의 문화저변 확대를 뒷받침할 문화서비스 체계도 정비했다. 창원문화재단의 조직을 일원화로 개편해 창원, 마산, 진해 각 지역관으로 운영되던 형태에서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이른바 광역시급의 ‘문화 컨트롤타워’를 구축했다.

    ◆과제= 시는 전통적인 기계공업에서 ‘컬처노믹스 관광도시’로 문화예술 활동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 아래 지역의 문화예술 활동 인프라를 구축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문화 인프라 구축에는 잔존하고 있는 지역 내 갈등을 청산하는 것이 선결과제로 제시된다.

    문예부흥의 첫 단추를 끼우기 위해서는 분열된 지역정서를 하나로 묶고 지역의 문화자산을 재조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 10월말 마산항 국화축제장에서 열린 창원시민대동제는 갈등에 놓여 있던 지역 대표 예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을 이루는 계기가 됐다”며 “문예 부흥정책이 108만 창원시민의 구심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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