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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5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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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창원 의료관광 발전방향은

로봇·신기술 등 첨단기술 연계
해양의료관광 클러스터로 육성
창원시 의료관광 심포지엄 열려

  • 기사입력 : 2015-11-11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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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시가 의료관광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로봇, 첨단산업, 신소재 등 지역 미래산업과 융합한 첨단 의료기술을 바탕으로 동북아 최고의 글로벌 해양의료관광 클러스터로 나아가야 한다는 방안이 제기됐다.

    정오현 창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은 11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원시 의료관광 발전방향 설정을 위한 2015 의료관광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히고 “창원 의료기관 및 관광업체의 적극적 참여와 창원시의 지속적인 의료관광 정책 추진, 창원시 미래형 지역산업과 우수한 관광자원과 연계한 방향으로 의료관광산업이 육성돼야 창원이 글로벌 의료관광 중심 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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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창원컨벤션센터서 열린 창원시 의료관광 발전방향 설정을 위한 의료관광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추진 전략= 정 위원은 먼저 의료관광 자원 발굴 및 네트워크 구축을 제안했다. 창원지역 의료기관들의 대표 진료 분야를 파악해 의료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예컨대 창원주재원 및 비즈니스 관광객을 위한 ‘비즈니스맨 건강검진 상품’, 마금산온천 등과 연계한 프로그램 ‘스파 테라피 재활상품’, 근로자의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산업재해 치료 상품’, 레포츠 활동 증가에 따른 신체 통증을 치료하기 위한 ‘통증 클리닉 상품’ 등이다.

    이와 함께 의료기관 간, 의료기관-관광업체 간 네트워크 구축과 지자체 차원의 전담조직 구성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창원시에 소재한 외국계 임원 및 근로자를 최대한 활용해 타깃 국가를 선정하고 주재원들과 가족들의 건강검진 프로그램 제공과 치료 등으로 홍보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도 나왔다.

    로봇랜드, 재료연구소, 한국전기연구원 등과 연계한 미래형 의료기술 연구지원센터를 조성해 의료기술 관련 국내외 산업체를 유치해 미래형 첨단 의료기술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발전방향도 주목됐다. 이와 함께 구산해양관광단지 웰니스 타워에 조성 예정인 의료주거단지를 활용한 의료관광지 조성과 로봇랜드 내 로봇의료기술 관련 연구소 유치 및 체험관을 도입해 의료산업관광 및 테마파크 콘텐츠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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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원시 의료관광 발전방향 설정을 위한 2015 의료관광 심포지엄에서 고철수 금강의료재단 고운치과 병원장이 '의료관광 성공은 치과를 활성화 하여야 한다'라는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강점 및 보완할 점= 창원시 의료관광 여건을 보면 장점은 김해 국제공항에서 40분 거리로 비교적 좋은 접근성과 기업이 다수 입지해 있어 주재원 등 해외시장 확보에 유리하다. 또 비즈니스 관광객의 잦은 방문도 강점이다. 지방도시 중 많은 인구수를 보유해 인력 수급 등에 유리하고 재료연구소, 창원공단 등 풍부한 배후 인구 및 생산단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상급종합병원인 창원경상대병원이 올 연말 개원 예정이며, 한마음병원이 850병상 규모의 병원을 창원중앙역세권에 건립할 예정이라 의료관광 발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또 로봇랜드, 구산해양관광단지 등 대규모 투자사업도 예정돼 있어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

    수도권에 비해 낮은 인지도와 인프라가 약점이다. 서울 대형 병원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대구, 부산 등보다 낮은 의료 인지도도 문제다. 또 일본·중국 등에 치우친 김해공항 국제노선도 걸림돌이며, 쇼핑, 음식 등 연계 관광시설도 부족하다. 서울, 부산, 인천 등 의료관광에 대한 타 지자체와의 경쟁 심화와 의료관광 육성에 대한 반발 의견 등도 창원시의 의료관광 육성정책에 위협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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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원시 의료관광 발전방향 설정을 위한 2015 의료관광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이 토론을 경청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심포지엄= 이날 심포지엄은 외국인 환자 유치 희망의료기관 90개소, 관련 학과 교수, 에이전시, 여행사, 관련 공무원 등이 참여했다. 한국국제대 학교 이우상 총장이 진행을 맡았으며 이용근 공주대학교 교수는 ‘통합의료관광 서비스디자인 및 대전 사례’, 남태석 중부대학교 교수는 ‘창원시 의료관광 수용태세 및 방향’, 고철수 금강의료재단 이사장은 ‘의료관광 성공은 치과를 활성화해야 한다’ 등의 주제를 발표했다.

    이용근 교수는 한국형 통합의료관광을 디자인함으로써 K-Medicine을 새롭게 브랜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남태석 교수는 창원시 소재 의료기관에서 현재 외국인 환자 진료실태를 분석해 의료기관별 개선이 필요한 수용 태세에 대해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종훈 기자 lee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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