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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5월 06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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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제주 서귀포 제2공항 건설, 영남권 신공항에 타격 없나

정부 “영남권 신공항 건설사업은 정상 추진”
국토부 “신공항은 시행문제 아닌 입지문제… 내년 6월께 타당성 용역 발표”

  • 기사입력 : 2015-11-10 2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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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가 제주공항의 수요 증가로 서귀포에 제2공항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함으로써 타당성 용역이 진행중인 영남권 신공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제주 2공항과 영남권 신공항사업은 여건이 다른 만큼 연계해서 검토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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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에서 열린 제주 제2공항 건설 관련 주민설명회에서 한 주민이 질문하고 있다./연합뉴스/

    ◆제주 서귀포에 제2공항 건설 추진= 국토교통부는 포화상태에 이른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을 위해 기존 공항을 그대로 운영하면서 제2공항을 오는 2025년 이전에 개항해 두 개의 공항을 운영한다고 10일 발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제2공항 건설은 제주공항을 그대로 운영하면서 활주로 1본의 신공항을 추가로 건설하는 것이다.

    국토부는 제2공항의 건설의 배경으로 오는 2018년이면 제주공항이 완전히 포화할 것이란 예측을 이유로 꼽았다. 제주공항 이용객은 지난해 2320만명, 올해 9월까지 1928만명을 기록했으며 2018년에는 2830만명, 2025년에는 약 4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영남권 신공항 건설에 타격없나= 국토부가 제주도 제2공항 건설 입지를 발표하면서 다음 차례로 영남권 신공항 입지에 관심에 쏠리고 있다.

    김해공항도 오는 2023년이면 활주로 용량이 포화상태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영남권 신공항은 국토부가 지난 6월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 컨소시엄에 타당성 연구용역을 의뢰했으며, 현재 신공항 후보지를 10여개 지역으로 압축해 공역·기상·환경·소음·장애물 등 다양한 요소를 평가하고 있다.

    그동안 입지 선정을 두고 대구·경북·경남·울산 등 4개 지역은 영남권 모든 지역에서 접근이 편리한 밀양에 신공항을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반면 부산은 가덕도에 24시간 운영 가능한 허브공항을 지어야 한다고 맞섰다.

    제주 2공항은 제주공항의 폭발적 수요증가로 인해 추진하는 만큼 동남권 신공항 건설과는 연관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국토교통부 공항정책과 김형배 주무관은 이날 “제주 제2공항과 영남권 신공항은 여건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연관해서 검토된 것이 없다”며 “영남권 신공항은 외국 업체에서 객관적으로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을 하고 있으며 내년 6월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용역과 관련해서는 “신공항을 건설한다, 안 한다 문제가 아니라 건설은 하되 어디 짓는 게 가장 적합한가의 문제”라며 “밀양과 가덕도뿐만 아니라 10여곳의 후보지를 대상으로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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