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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순의 음식이야기 (146) 잡채

삶은 당면에 채소·양념 넣고 볶아
인체 기 보양하고 골다공증 예방

  • 기사입력 : 2015-08-2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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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절기상 처서(處暑)다. 낮이 짧아지고 밤이 길어지며 자연계는 성장에서 수집으로 바뀌기 시작한다.

    사람은 정신을 맑게 만들며 건조한 것을 촉촉하게 유도하고 호흡을 가다듬으며 간을 돕는 신맛을 좀 더 첨부해야만 오장의 평안을 유지한다.

    건조한 가을의 기운은 피부, 입, 코에 상대적으로 가장 먼저 나타난다. 음기를 안정시키기 위해선 달고 차가우며 상대적으로 즙이 많은 각종 과일, 맥문동, 마 등이 그렇다. 이 시절 정신은 여름의 활달하고, 외향적이며, 지불하는 단계에서 고요하고, 내향적이며, 저축하는 단계로 바뀌게 된다. 그러나 아직은 습한 기운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시절에 보통 비장과 위장병이 많이 발생하는데 비장은 건조한 것을 좋아하고 습한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인체에 남아 있는 습기는 음(陰)의 사기(邪氣)이다. 쉽게 기(氣)를 억제해 양기(陽氣)를 손상시킨다.

    비장의 양기가 활발하지 못하면 물의 습기가 고여 뭉치게 된다. 몸이 잘 붓고 설사증상이 발생하는 이유다. 또 한곳에 뭉쳐 담이 되면 겨울에 만성기관지염의 뿌리가 된다. 내경 소문 음양응상대론(素問·陰陽應象大論)에서 추상우습 동생해수(秋傷于濕, 冬生咳嗽)라고 했다.

    그리고 습기의 성질이 심해져 경맥과 근골로 침입하게 되면 신경과 근육을 마비시켜 통증이 오는 관절염이 발생한다. 이 시절은 이처럼 기후의 변화가 복잡해서 습기와 건조로 인한 질병이 쉽게 발생한다. 가을의 초인 처서는 천지변화의 특징에 맞춰야 하며 인체의 생리변화의 특징에도 상응하는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양생에서 무병하려면 먼저 신체를 건강하게 하고 정기신을 기르며 탐진치(貪瞋痴)의 삼독(三毒)을 없애는 것이 행복이며 무병이라고 했다. 욕심, 분노, 어리석음은 마치 물고기가 낚싯밥을 무는 것과 같다고 한다. 물고기는 살려고 낚싯밥을 문 것인데 결과적으로는 죽게 된다. 쥐가 쥐약을 먹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물고기나 쥐는 먹으면 죽는 줄 몰랐기 때문이다. 막연한 욕심과 아집에서 먹는 것이야말로 모든 질병과 고통의 근원이다.

    ▲ 효능- 기혈쌍우(氣血雙)한다. 인체의 부족한 기와 혈을 보양해서 병 후 허약하거나 고지혈증, 혈관경화, 골다공증 등을 예방한다.

    ▲재료- 당면 150g, 유부 100g, 목이버섯 50g, 청홍피망50g, 약간장, 들기름.

    ▲만드는 법- 당면을 삶고 채소를 볶다가 당면, 양념을 넣고 볶는다. (세계한식문화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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